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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비평문 20144301 정보보호학과 김의현

by 14김의현 posted Nov 13, 2018
 나는 사극 드라마나 영화같은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역사란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발자취이며, 현재의 사람들에게는 조상들의 생활과 시대상을 되돌아보게 하여 교훈과 의미를 전해주는 것이다. 그것을 단순히 흥미를 위해 각색한다는 것은 역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비평문은 드라마의 고증을 중점으로 썼다.
 우선 작중의 시대 배경은 1900년도 전후의 구한말이다. 이 때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오페르트 도굴사건 등이 일어나 대원군이 쇄국정책에 극을 달리던 때였으며 당시 사람들도 척화론을 지지하는 분위기였다. 작중 대원군의 대사로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어린 날의 유진이 부모가 모두 살해당한 후 산과 들을 타며 도망가다가 도자기 굽는 곳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도자기를 팔라고 애원하는 미국인을 만난다. 하지만 미국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882년 조미수호조약이 체결된 후이며, 오히려 이 당시에는 전국에 척화비가 세워지고 있었다. 가톨릭 전파를 위해 우리나라에 왔던 프랑스 목사들 역시 숨어다녔는데, 하물며 교역을 위해 도자기 장인을 방문한다는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었다.
 전투 장면에 대한 것은 고증이 잘 지켜져 있다. 전투는 일방적으로 미국이 우세했으며,  우리나라 백성이 결사항전하며 미국이 이에 놀라워 했으며 포로들을 석방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다만 성조기의 모양이 약간 틀리다. 1871년의 성조기는 별이 38개 이며 ㅍ모양으로 나열되어 있다. 또한 포로에 대해서 조선이 무시하는 것처럼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로는 미국이 포로를 석방한 후 조정에서 치료와 물자를 베풀어 잘 대해주었다.
 미국에 홀로 떨어진 고아 유진이 어떻게 출세를 하여 대통령이 직접 불러 명령을 내릴정도로 높은 자리의 장교가 될 수 있었는지는 의심이 간다. 남북전쟁이 일어나여 노예제가 폐지됬어도 그 때의 미국은 인종 차별이 매우 심했다. 유색인 장교가 없었던 것은 아니므로 재미를 위한 설정이라고 한다면 납득할 수도 있겠다.
 1875년에 조선을 일본에 팔아넘긴 역관이 자신을 암살하려 한 의병들을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구한말의 의병은 단발령이 시행됬던 1895년에 일어난게 최초였고 그것도 단발령에 대한 반발심으로 일어난 양반들로 구성되있었다.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기도 전인데 친일파와 일본에 대한 반일감정으로 의병활동을 하다 살해당하는 것은 고증 오류이다.
 이 외에도 찾지 못한 고증 오류가 있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오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투의 처절함과, 친일이나 친미파에 대한 미화 없이 극을 썼다는 것에는 좋은 평가를 주고싶다. 드라마의 재미를 위한 연출이라고 생각한다면 넘어갈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어차피 허구인 창작물일 뿐인데 뭐하러 그렇게 고증을 따지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역사란 재미만을 위해 재해석하고 각색할 수 있는 가벼운 것이 아니다.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드라마의 연출이나 내용 때문에 미화되는 경우가 많다. 명성황후와 기황후가 그렇다. 두 인물 다 나라의 재산을 탕진하고 외척들이 정치에 손을 대어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악녀들 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전혀 다르게 묘사되어 이미지가 좋아졌다.
 사극을 볼때는 최대한 중립적으로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흥미 본위로만 본다면 역사 왜곡이 일어날 수 있고, 사실 위주로만 본다면 극의 재미를 위한 장치나 연출 등이 흐려질 수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1화만 본다면 괜찮은, 아니 꽤 잘 만든 사극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인물을 실제 이상으로 과장되게 묘사하지 않았고, 재미를 위해 적절히 역사를 재해석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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