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그대모습
2010.03.08 08:56

묻지마 나들이 - 봉하마을

조회 수 1998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진주에서 일박하고 숙소 밖으로 나오니

오우! 반가운 보슬비가 내린다

 

점심을 마산에서 먹기로 약속되어 있으니

그 전에

간밤 술자리에서 언급되었던 봉하마을에 들르기로 한다

 

비도 오고

딱 좋다

 

 

 

DSC_0910.jpg

이런 수준으로 하루 종일 비가 와줬으면 했는데

남해고속도로를 다니는 도중에 꽤 거센 빗발이 쏟아졌다

 

 

DSC_0912.jpg

고고씽

 

 

DSC_0914.jpg

봉하마을 주차장 옆에서는 국화와 모자 등을 팔고 있었다

한 송이 사 들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니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조성되어 있었다

비오는 날이었지만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한 대와 몇 대의 승용차가 있었다

가끔 찾아와서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은 곳, 그러기엔 다소 좁고 작은 동네,

그게 봉하마을이다. 아방궁은 무슨 -_-;;

 

 

DSC_0915.jpg

사립문을 좀 더 운치 있게 만들었으면 좋았겠다

 

 

DSC_0916.jpg

생가와 기념관(?) 사이에는 노란 우체통이 서 있다

 

 

DSC_0917.jpg

부엉이바위 쪽으로 더 걸어가면 간이분향소가 있다

묘역 공사 때문에 임시로 만들어놓은 곳이다

 

 

DSC_0918.jpg

비로 인해 돗자리가 흠뻑 젖어 있었기 때문에 손님들은 대부분 목례만 올렸다

하지만 한국인에겐 큰절이 제맛,

물과 비를 좋아하는 내가 큰절을 올리고 나니

내 뒤에 따라오던 분들도 자연스럽게 큰절을 올리기 시작했다 +_+

소매물도에선 바다에, 봉하마을에선 그 분의 눈물에, 양말이 젖었다

 

 

DSC_0920.jpg

한창 공사중에 비 때문에 오늘은 쉬고 있는 묘역

 

 

DSC_0922.jpg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리고 부엉이바위 쪽으로 가니

묘역에 쓸 박석들이 보인다

비교적 중요한 분들의 박석들을 이렇게 따로 모아놓은 모양이었다

 

 

DSC_0923.jpg

이건 박석으로 쓰려고 모아놓은 돌들인 듯

 

 

DSC_0924.jpg

부엉이바위로 향하는 길에는 노란 리본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다

 

 

DSC_0929.jpg

난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그 분의 유언,

하지만 조작된 것이어도 상관없는 그 분의 마지막 이야기

 

 

DSC_0933.jpg

묘하다

저 아담하게 생긴 바위에서 느껴지는 폭포와 같은 세찬 기운

 

 

DSC_0934.jpg

그 분이 지신 자리에는 출입할 수 없다

 

 

DSC_0935.jpg

"출입금지"라는 문구, 참 별로다

 

 

DSC_0936.jpg

부엉이바위로 올라가는 길목,

저 위쪽으로는 더 이상 올라갈 수 없게 막아 놓았다

 

 

DSC_0937.jpg

가슴을 짓누르는 바위의 질감

 

 

DSC_0939.jpg

출입금지 구역에는

작은 태극기가 꽂혀 있다

참 작다

 

 

DSC_0941.jpg

부엉이바위 왼편으로 난 돌계단

끝이 막혀 있다

 

 

DSC_0944.jpg

그 분의 기운은 굉장했다

어느 절의 산신당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하고 푸근한 기운

 

 

DSC_0946.jpg

주민들이 걸어 놓은 생신 축하 플랭카드

 

 

DSC_0947.jpg

봄이 오면 아주 화사해질 것 같다

봄비 내리는 날

또 훌쩍 와봐야지

 

 

DSC_0948.jpg

나오는 길에 노무현재단에서 운영하는 기념관(?)에 들렀다

여행중이라 주머니가 가벼운 관계로 탁상달력 두 개만 샀다

하나는 부산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텔레만님에게, 하나는 뜨거운 노빠인 한성문화사 사장님께 드리려고

 

 

DSC_0949.jpg

다음에 오면 티셔츠를 살테야

 

 

DSC_0950.jpg

지난 여름에 산 슬리퍼가 트렁크에 있었다

올레~

덕분에 이후로는 시원하게 잘 돌아다녔다

 

 

이제, 마산으로 이동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1. No Image notice

    ::: 사진첩 이용 방법 :::

    Date2002.04.18 Category나의모습 By비맞인제비 Reply0 Views43704
    read more
  2. 2005년 판소리학회

    Date2011.09.02 Category우리모습 By비맞인제비 Reply1 Views9506 file
    Read More
  3. 묻지마 나들이 - 봉하마을

    Date2010.03.08 Category그대모습 By하늘지기 Reply2 Views19986 file
    Read More
  4. 묻지마 나들이 - 진주성 촉석루

    Date2010.02.12 Category사물풍경 By하늘지기 Reply4 Views20056 file
    Read More
  5. 묻지마 나들이 -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Date2010.02.11 Category사물풍경 By하늘지기 Reply3 Views15283 file
    Read More
  6. 묻지마 나들이 - 소매물도

    Date2010.01.31 Category사물풍경 By하늘지기 Reply0 Views17589 file
    Read More
  7. 2005 산조축제 및 학술대회

    Date2010.01.18 Category그대모습 By하늘지기 Reply0 Views10393 file
    Read More
  8. 홍제동 마약떡볶이 번개

    Date2010.01.18 Category사물풍경 By하늘지기 Reply3 Views11929 file
    Read More
  9. 서해안 배연신굿 (2005년 8월 6일)

    Date2010.01.05 Category그대모습 By하늘지기 Reply2 Views14204 file
    Read More
  10.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Date2010.01.04 Category그대모습 By하늘지기 Reply2 Views10163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