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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쓰리고 창자가 뒤틀리는 그 고통....
98년에서 99년까지...
저도 한 2년정도를 고생했습니다.

98년은 병원약으로 그냥 저냥넘겼는데.
99년 수배가 되면서 그것도 여의치 않아서
한의학과 민간의학등등을 공부하셨다는 장기수 선생님을 찾아갔드랬죠...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
신경안쓰고 잠잘자기,
담배안피고 커피 안마시고 술안먹기,
맵고 짠거 안먹기,
밀가루 음식 안먹기,
등등의 의사와 똑같은 처방을 내려주시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한 학교의 책임자이고 수배생활을 해야하는 자네가 지킬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것 같네... 학교라도 가까이 있으면 내가 가서 침이라도 놔줄텐데 그것도 안되고...."
하시면서 꿀단지를 하나 주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먹기 전에 한숟가락만 퍼먹으라고
조금은 덜할수 있다면서...

장기수 선생님들 대부분이 생활도 많이 어려우신데 첨보는 어린학생에게 당신이 해줄수 있는게 없음을 미안해 하시며 선뜻내어주신 그 꿀단지는 저에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 꿀을 먹기 시작한 99년 2학기부턴 창자가 뒤틀리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제대로 인사도 한번 못드렸는데 6.15정상회담이 있던 그해 가을,
다른 많은 장기수 선생님들과 함께 이북으로 가셨죠..
통일되면 꼭 찾아뵙고 술한잔 대접해 드려야할 고마운분이시죠...

보아하니 형도 이런저런것들중에 지킬수 있는게 없을것같군요..
그래서 꿀단지를 권합니다.
부디 부디 효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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