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생각하는 판소리의 기원은 종교와 밀접핫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언어를 통해 추상적사고를 시작함과 동시에 생긴 절대자 혹은 대자연(일반적으로 애니미즘 토테미즘)을 두려워하거나 경외하는 표현이 만들어졌는데 이는 흔히 노래나 춤으로 표현되었다. 당시 노래를 부르고 제사를 담당하는 것은 상류층의 일이었을 것이다(ex 제사장과 통치자를 동시에 역임했던 단군왕검과 같이) 이러한 상류층의 무속시 어떻게 평민이나 하층민에게 소개가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고대 국가들의 건국이후 고등종교, 즉 유교나 불교가 들어서면서 토종 무속행위들은 지배계층에겐 필요가 없어졌을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전파력이 늦은 하층민들은 고등종교를 빠르게 접하지 못하고 그 이전의 신앙 대상이었단 무속 행위를 계속 영위해 나가게 된다. 이러한 춤과 음운이 있는 무속행위들은 고대국가 중후반기에는(신라의 경우 원효대사의 민중 불교 전파) 서서히 없어지며 특정 계층에게만 남아 전해내려온것이다. 중세~근세 시기로 넘어오면서 무속신앙이 이성의 힘앞에 기세가 꺽이면서 무속인들은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했다. 따라서 근간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노래로 꾸며 부르 며 돈벌이를 하는것으로 판소리의 시작이 열린것이 아닌가한다. 그 후 조선시대로 내려오면서 무속인들은 거의 천민과 같은 지위를 갖는데 이로부터 상업적인 목적에서의 전문화된 판소리의 공연이 시작된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판소리의 전신이 무속행위에서 온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