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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을 통해 미스터션샤인을 처음 봤다.

나에게 미스터션샤인은 낯설지 않았다. 방영되기 전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크게 세가지 논란이 있었다. 첫번째는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남/여 주연이 나이차이가 심하게 많이 난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남자 주인공 역할인 이병헌이 과거 성추문 논란이 있었던 배우라는 점이었다. 나는 이러한 논란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로 1화를 봤다.

1화에서부터 역사왜곡과 관련한 내용이 나왔다. 배우 김의성이 맡은 이완익이 등장하는 부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그가 일본에 나라를 판 나쁜 인간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물론 드라마 상에서도 미국에 붙었던 이완익이 생각을 바꿔 일본에 나라를 파는 것으로 나온다. 이점에 있어서는 드라마 설정과 역사적 사실이 동일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완익이 가만히 있는 일본을 찾아가 대한민국을 침략하도록 제안해서 일제의 침략이 시작되는 것처럼 연출한다. 하지만 실제 역사 상에서는 일제의 침략이 먼저였다. 물론 가상의 드라마이지만 일제강점기는 우리나라의 역사, 그것도 온 국민이 지금 생각해도 분노하는 과거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했어야 한다.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어떤한 인식을 심어주는 그 효과가 상당히 크다. 만약 외국인이나 역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청자는 드라마 내용 그대로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또한 나는 1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각 사건이 일어나는 장면에서 작게라도 시기와 설명을 붙여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각 아역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누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각 이야기에 집중 해야하고 역사적 사건에도 집중을 해야하는데 워낙 빠르게 전개되다보니 각 사건의 순서나 이야기의 한 부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각 장면이 어떠한 사건인지 인식하고 본다면 그 외적인 부분에 좀 더 집중해서 볼 수 있고, 이야기의 전개를 이해하기도 편했을 것 같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인상깊었던 부분도 있었다. 유진초이(이병헌)의 아역이 나오는 장면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잃고 혼자서 고난을 헤쳐나가는 상황을 잘 연기했다. 동시에 어른스럽지만 그래도 어린아이임을 보여주는 행동 또한 잘 연기해서 두 가지 면 모두 잘 보였던 것 같다. 특히 외국인과 대화하는 장면은 전체적으로 진지하고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중간 중간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되어서 좋았다.

논란으로 인해 관심이 없던 드라마였지만 1화를 보고나니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졌다. 1화만 봤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가 예상되었고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흠잡을데가 없었다. 그래서 앞서 얘기했던 논란들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시간이 된다면 다음화도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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