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2280199 이창혁 비평문 과제 제출합니다.

by 이창혁 posted May 11, 2012

인타임 비평문

경상대학 경영학부 2012280199 이창혁

   이번 사고와표현 수업시간에는 비평문 쓰기 공모의 결과 영화 ‘인타임’을 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예능이나 인타임을 보고 비평문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투표를 했는데, 정말 투표한 대로 이루어져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면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는 내용들이라 이해하기가 수월한 편이다. 더군다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에, 두 배우의 비주얼은 시간 때우기 용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주는 듯하다.

   이 영화는 근 미래에 시간이 화폐가치를 대신한다는 설정을 하고 있다. 시간은 곧 돈이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이 현실화된 영화인 것이다. 25세가 되는 사람들은 노화를 멈추고 잔여시간 1년을 제공받는다. 음식을 사고, 버스를 타고, 일당을 받는 모든 것들이 시간의 교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은행조차도 시간을 보관하고 관리한다. 빈민가의 윌 살라스는 하루살이처럼 하루 벌어서 하루를 살아가는데, 하나뿐인 가족인 엄마는 버스 탈 시간이 없어 죽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100년이 넘는 시간을 가진 사람에게 그 시간을 받으며, 소수의 영위를 위해 다수가 죽음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100년의 시간을 받은 것이 아니라 훔친 것이라 오해를 사게 되고, 타임키퍼의 추격으로부터 도망을 다니며 사회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이 남자로 인해 살라스는 일종의 ‘멘탈 붕괴’를 겪게 된다.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이 있는 자들의 욕심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멘탈 붕괴’는 전혀 알지 못하던 새로운 사실에 대해 알게 되어 충격을 받는 것으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단계이기 때문에 ‘계몽’을 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이 ‘계몽’으로 인해 살라스는 결과적으로 시간을 평등하게 분배하는 일을 성공하게 된다. 이러한 계몽은 모든 이들에게 필요하다. 영화든 현실이든 모르면 당하게 된다. 멘탈이 붕괴된 후에는 새로운 지식이 성립되어 더 넓은 시야로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의 소중함,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 등을 알지 못하면 단지 수동적인 소시민이 되어 있는 자들에게 휘둘리게 된다.

   의문의 남자가 말한 것은 사회의 모순이었다. 현 사회 시스템은 모든 사람들이 목숨을 위협 받지 않아도 될 만큼의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부익부 빈익빈’인 것이다. 많은 시간과 지위, 명예를 가진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풍족한 삶을 보내길 원하지만, 적은 시간을 가진 사람들은 조그만 물가의 상승으로 목숨을 잃게 된다. 이는 어찌 보면 자연의 섭리라고 볼 수도 있다. 시간의 유무로 우열을 가리자면, 우수한 사람들은 열등한 사람들에 비해 사회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우수한 사람들이 죽지 않으면 인구 수가 급격히 늘기 때문에, 열등한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것이 사회질서를 위해 필요하다. 적자생존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오랜 시간동안 성공과 실패를 겪어오면서, 이러한 논리가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이나 미국의 흑인 학살 등은 오히려 반발을 사게 된다는 결과를 알려주었다. 우수하다는 정의가 모든 면에서 정확하지는 않은 것이다. 시간의 유무에 따라 우열을 따졌지만, 사랑이나 연대의식과 같은 잣대로 우열을 따지면 상반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백만 년의 시간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가문만을 위해 시간을 쓴다고 해도 몇 십 대, 몇 백 대의 조상과 함께 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구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실비아 집안은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방법을 모색해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했던 부유한 한 남자는 인생의 무상을 느끼고 죽음을 택했다. 수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의욕도 없고, 삶의 의미를 찾지도 못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빨리빨리’문화는 시간이 부족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노력의 산출물이다. 만약 우리에게 시간이 많다면, 1000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면 영화에서의 부자들처럼 뛰어다닐 필요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을 천천히 생각하고, 천천히 행동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다보면 나태해질 수도 있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수많은 시간을 보내고도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단지 경호원을 세우는 것만을 방책으로 하는 것만 보아도 깊은 사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간을 헛되이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 수업시간에 ‘세계속의한국노인’이라는 교양수업을 듣는데, 노인이란 어느 한 잣대로 정의내릴 수 없다고 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노인일 수도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는 신체기능이 25세에서 멈추기 때문에 더 이상 신체적으로 노화하지 않는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 모두가 생산가능인구에 속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초고령사회가 되어도 노인이 사회의 걸림돌이라는 시각은 적을 것이다. 노인이 되어도 활동적 고령화(active aging)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령자의 객관적 건강지표인 ADL, IADL, FADL 등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신체적으로 보면 ‘노인’이 아니라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계속 노령화된다. 수백 년을 살면서 무엇을 더 할 일이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공부를 하고 여행을 다니고, 사랑을 해도 시간은 남아돌 것이다.

   정신이 신체기능을 좌우한다는 것은 정설이라고 받아들여질 정도로 설득력 있는 가설이라고 한다. 하버드 대학의 한 심리학교수는 노인들을 선발해 정신을 젊게 만드는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신체와 정신 모두가 70대였지만, 20년 전의 시대를 현실처럼 사고하다보니 신체기능도 20년가량 젊어졌다. 즉, 신체기능보다 정신상태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늙으면, 정신적 노인이 되면 삶에 무상감을 느끼기도 한다. 더 이상 궁금한 것이 없고 충분히 즐겼는데, 더 살아서 하고 싶은 게 있을까. 죽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면, 꼭 필요한 것이다. 사후세계를 믿는다면 사후세계로의 이행이고, 현실의 마감이라 본다면 영원한 휴식을 취하는 단계일 수 있다. 사람은 결국 죽어야 한다.

   만약 내가 영화처럼 주어진 시간만 살 수 있다면, 하루를 받고 싶다. 하루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많다. 나는 그 하루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을 떠나서 즐기는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가장 원초적인 하루를 보내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그리 쉽지 않다. 오늘은 내일에 영향을 미치고 내일은 그 다음날에 영향을 미친다. 방학에 이렇게 여행을 가게 된다고 해도, 다녀온 후에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 하루의 시간만을 가지고 있으면 하루 뒤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에 더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하루 동안 행복하게 즐기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걱정 없이 사랑하고 삶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루 뒤에는 죽게 되지만 죽음은 영원히 행복을 간직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어느 영화처럼, 인생 최고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사고와 표현 - 바이오시스템공학부

수(3) 25-312 | 금(1-2) 25-31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필독] 영화 비평문 및 평가서 제출 방법 [레벨:30]하늘지기 2013.04.16 1414
공지 [확인 바람] 발표 주제 및 일정 (계속 수정) [레벨:30]하늘지기 2013.04.13 1368
» 2012280199 이창혁 비평문 과제 제출합니다. [레벨:1]이창혁 2012.05.11 353
262 인 타임 비평문 [레벨:1]김서연 2012.05.11 282
261 과제제출 두둥 1 file [레벨:1]12박상민 2012.05.11 405
260 2012280196 홍지윤 [레벨:1]dizzzyday 2012.05.11 291
259 2012280189 최정윤 file [레벨:0]12최정윤 2012.05.11 337
258 2012280214 인타임 비평문 강도완 1 file [레벨:0]강도완 2012.05.11 571
257 인타임을 보고 2012280209 황보갑 file [레벨:1]BOGABI 2012.05.11 317
256 2012280203 임채윤의 '인타임' 비평문 [레벨:1]멘탈신 2012.05.11 251
255 2012280192 경상학부 김연하 인타임 비평문 [레벨:0]연하 2012.05.11 276
254 2009360206 경영학부 박영후입니다. file [레벨:1]영푸 2012.05.11 253
253 영화 비평문 2012280193 [레벨:0]수표짱 2012.05.11 267
252 2012280200 황진서 비평문2 [레벨:1]12황진서 2012.05.11 224
251 경상대학 2012280208 정 승 효 2 [레벨:2]aieuh 2012.05.11 315
250 인타임 2012280191 박은별 [레벨:1]eunbyul 2012.05.11 237
249 2012280195 정효림 file [레벨:0]효림 2012.05.11 304
248 2007280316-이환동-인타임 비평문 1 [레벨:1]huskarl 2012.05.11 337
247 인타임 비평문 2012280217김정일 file [레벨:0]2012280217김정일 2012.05.11 226
246 영화 인타임 비평문 - 2012280201 조하나 [레벨:1]chn 2012.05.11 273
245 2012280202 차승호 - in time 비평문 3 file [레벨:2]estupendo 2012.05.11 341
244 InTime 2012280215 김해인 [레벨:1] 2012.05.11 182
243 2012280211 안이레입니다. [레벨:1]안이레 2012.05.10 212
242 2012280206 한정훈 <In Time>영화 비평문 8 [레벨:2]12한정훈 2012.05.10 385
241 2007280294서승완입니다 file [레벨:1]sexyback 2012.05.09 204
240 ■□■ 비평문 2 제출 공지 5 [레벨:30]하늘지기 2012.05.07 576
239 ★~~~ 게시판을 고쳤습니다. 늦게 제출하신 분들 주목!!! (비평문 쓰기 1만 해당) [레벨:30]하늘지기 2012.04.25 582
238 초록물고기 비평문은 여기로!!! 11 file [레벨:30]하늘지기 2012.04.14 817
237 2012280202 file [레벨:2]estupendo 2012.04.13 279
236 ★★★ 주목 ★★★ 일단 EKU에 올리세요 [레벨:30]비맞인제비 2012.04.13 227
235 [필독] 영화 비평문 및 평가서 제출 방법 [레벨:30]하늘지기 2012.04.05 712
234 조별 발표 일정 및 주제 (수정사항 있음) 1 [레벨:30]하늘지기 2012.04.05 977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 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