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으로의 6일> 세번의 만남 김병만 편 비평문 2011260310 편희연
6분으로의 6일
인문사회학부 고고미술사학과
2011260310 편희연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높기만 했던 문턱, 닿을 수 없었던 꿈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온 나날들. 10년 뒤를 바라보았다면 지금에 이르지 못하고 포기했을 것이라는 그의 말대로 개그맨 김병만에게 있어 10년은 10년이 아닌 셀 수 없이 많은 6일들의 연속이었다.
그가 작은 보폭이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 지금에 이른 것은 이와 같이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먼 곳을 바라보기 보다는, 때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에의 영향이 크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개그맨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삶의 방식으로 볼 수 있으나, 그것 그대로 우리의 삶에 대입하기에는 조금의 문제적인 요소들이 있는 것 같다.
먼저, 좁은 시각으로 인해 자칫 ‘마지막’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생겨 쉽게 지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매사에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에 임하다 보면 그 때마다 더 나은 결과를 얻어냈다 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그 결과에 대한 효율이 점점 약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시각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시기에 있어 쉽게 지칠만한 이러한 방식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두 번째도 마찬가지로 ‘좁은 시각’에 문제적 요소가 있다. 먼 곳을 바라보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본래에 목표로 하였던 목적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좁은 시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은 먼 곳의 목적에 시선을 두고 나아가는 것과 미세한 것 같지만 큰 차이가 있다. 목적을 위한 걸음이 목적을 잃는다는 것은 그 걸음이 무의미해짐을 의미한다. 모든 경우에서는 아니지만 목적상실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삶의 방식인 듯 하다.
이와 같은 몇 가지의 문제점을 갖고 있으나 단적인 부분으로 떼어놓고 크게 확대하여 보았을 때, 6분과 6일은 단순한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그를 위한 셀 수 없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6분이라는 목적을 위한 6일의 노력을 수없이 반복하는 그의 삶의 방식은 분명히 본받을만하다. 쉬지 않고 달리며 목적을 잃지 않고 지금에 이른 그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목적을 위한 수없는 노력, ‘6분으로의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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