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만남 김병만 다큐멘터리 비평문 2011260303 선석민
채플린의 어린 시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불우했다. 1889년 4월 16일 찰리는 뮤직홀 배우였던 찰스 채플린과 해너 채플린 사이에서 태어났다. 술주정뱅이 아버지가 어머니와 곧 이혼했기 때문에, 어머니와 찰리, 형 시드니(아버지가 다른)가 함께 살았다. 어머니가 후두염으로 목소리를 잃고 뮤직홀에 나갈 수 없게 되면서 지독히 가난하게 살았다.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빈민구호소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어머니가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재혼한 아버지 집에서 살기도 했는데, 12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로 자주 정신병원을 드나드는 어머니 때문에 고아나 다름없이 지내야 했다. 그러나 찰리 채플린에게는 험난한 세상을 극복할 수 있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다. 그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타고난 연기력이었다. 8살 때에 ‘8명의 랭커셔 소년들’ 극단에 들어가 처음으로 무대에 섰다. 14살 때 [짐, 런던내기의 사랑], [셜록 홈스] 등에 출연하여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그에게 서서히 희극배우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런 찰리 채플린과 김병만은 참 많이 닮았다. 가난했던 집안 생활과 자신은 개그맨이 되고 싶었지만 김병만의 아버지는 그의 길을 반대했다. 하지만 그는 그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특기를 태권도, 합기도, 쿵푸, 기계체조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운동 재능을 살려 나갔고, 그 재능은 그를 몸개그의 달인으로 만들어 주는데 일조했다. 그의 첫방송이 나가고 그로부터 10년 그는 이미 개그콘서트에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었고 그의 코너 ‘달인’은 3년이란 시간동안 계속해서 인기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김병만은 노력하는 개그맨이다. 매주 일요일 24시간 중 단 5분, 단 5분을 위해 그는 6일 동안 준비한다. 개그 콘서트 ‘달인’이라는 코너가 3년이란 시간 동안 계속해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김병만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체구이지만 언제나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진정한 ‘달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거대한 열정은 그의 작은 키가 무색할 정도이다.
찰리 채플린과 김병만은 닮은 구석이 또 있다. 바로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프로 정신이다. 그들은 지금 성공한 무대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그 무대의 성공을 바탕으로 그 다음번 무대의 성공을 준비하는 이들의 자세를 우리는 배워야할 필요가 있다.
기자 - 당신의 영화중 가장 최고의 작품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채플린 - (한참을 고민하다가) 저의 최고 작품은 언제나 다음(NEXT)입니다.
작가 - 무대가 끝나면 어떤 생각이 제일 먼저 드세요?
김병만 - 무대가 끝나고 내려오면 다음 주엔 뭘 할까?부터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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