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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1화 비평문 - 2018400302 박은지

by 18박은지 posted Nov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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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션샤인 - 연출에 대한 견해>

2018400302 미디어문예창작전공 박은지



  미스터 션샤인은 격변하는 조선시대를 각자의 방식대로 극복해나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그 시초인 1화는 제너럴 셔먼 호 사건부터 시작해서 신미양요, 운요호 사건, 갑신정변을 지나 갑오개혁까지 다루면서 격변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 1시간 10여 분 동안 수많은 사건들을 빠르게 훑으면서 조금 정신이 없는 감이 있었지만, 주요 인물들의 과거를 다루면서 후에 일어날 모든 일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 회차를 보면서 의문을 가졌던 것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에서 딱 두 가지만 다뤄 보려고 한다


  먼저 드라마 중간중간에 나오는 고종과 흥선대원군의 회의 장면이다. 고종과 흥선대원군은 제너럴 셔먼 호 사건과 신미양요가 일어난 직후 딱 두 번 나옴에도 불구하고 두 인물의 성격을 아주 잘 부각시키고 있다. 흥선대원군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른 고종은 왕이 된 이후에도 10년 간 흥선대원군의 섭정 때문에 제 뜻을 쉽게 펼치지 못했다. 흥선대원군과 고종의 정치적 의견은 정반대였다. 흥선대원군은 서양과의 교류는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너럴 셔먼 호 사건 이후 오페르트의 남연군 묘 도굴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교섭보다는 국내의 혼란스러운 민심 안정을 더 중요시 여겼다. 때문에 드라마 내에서 신미양요 때 미군이 조선인들을 포로로 잡으면서 수교를 요구했을 때도, 포로들을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살아남았으니 비겁한 자들이라고 칭하며 수교를 거절하는 것으로 연출했다.

 그러나 고종은 서양과의 교류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격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선 서양과의 교류를 통해 근대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교적 덕목으로 효를 중시하는 조선시대에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봤을 때 제너럴 셔먼 호 사건 때의 회의 장면은 흥선대원군의 외교적 견해는 잘 보여주고 있지만 고종의 견해는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흥선대원군과 고종의 갈등에 치중한 나머지 고종을 너무 무능력하게 표현한 것이다. 드라마 내에서 고종이 미리견은 무엇이냐고 묻는 장면이 있었다. 개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심지어 외교적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할 왕으로서 고종이 과연 미리견이 어디에 있는 무엇인지 전혀 몰랐을까? 차라리 미리견에 대한 고종의 생각을 흥선대원군이 호통 어린 반박을 했더라면 둘의 정치적 견해가 잘 드러나면서 둘 사이의 관계 역시 더 잘 부각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외국인의 조선말 솜씨였다. 어린 유진이 쫓기는 신세가 되어 도망치다가 잠깐 들린 곳이 도공 황은산의 집이었다. 이 장면에서 황은산의 집을 찾아온 한 외국인에게 주목했다. 조선에 여러 번 온 듯한 유창하면서도 어눌한 조선말 솜씨는 보면서도 약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보면서 물음표를 띄웠던 장면이 있었다. 유진이 외국인에게 말을 걸었을 때, 외국인이 깜짝이야!’라고 외친 장면이다. 아무리 조선에 오래 머무르고 조선말을 익혔다고 해도 그런 무의식적으로 놀라서 튀어나온 말이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가 나올 수 있을까? 한국 드라마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면, 후에 외국인이 은산에게 ‘Why?’라며 반문하는 장면으로 답을 대변할 수 있겠다. 깜짝이야 대신 영어로 놀람을 표현했더라면 더 장면이 더 실감날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 외에도 조금씩 의문인 장면이 있었다. 애신의 부친과 모친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부친은 머리에 총을 맞고 모친은 가슴을 비롯한 몸 곳곳에 총을 맞았는데 멀쩡히 살아있을 뿐더러 유언까지 남기고 죽은 것. 어린 유진이 미국에서 홀로 힘든 생활을 보내다가 문득 가게 안에 있는 오르골을 보며 울음을 터뜨린 것 등등. 이러한 것들은 드라마적 허용이나 후의 개연성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서 길게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1화만 보고서는 이 드라마가 정확히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파악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화를 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혼란스러운 조선 구한말의 시기, 앞으로 각각의 주인공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나아갈 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데 충분한 1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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