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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융합학부 2018400212 유성준 비평문

by 유성준 posted Nov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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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바라본 미스터 션샤인

 

문화유산융합학부 2018400212 유성준

 

나는 드라마에 별로 관심이 없고, 미스터 션샤인을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나도 매우 흥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미스터 션샤인은 큰 화제가 되었다. 그만큼 이 드라마에 대한 얕고 깊은 평론들이 쏟아져 나왔고, 대부분의 이야기는 이미 언급이 되었을 것이 확실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박효신이 이 드라마의 대본을 읽고 ost그 날을 작사 및 작곡 했다는 사실에 그 날의 가사를 소재로 선택했다. 이제 그 날을 통해 미스터 션샤인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숨죽인 들판위의 잔인한 햇살에도 꽃이 붉게 핀 봄은 아름다웠다.’ 이 노래의 도입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았다. 유진과 애신은 상반되는 길을 걷지만, 이들이 겪은 어린 시절의 사건은 저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부모가 잔인한 햇살을 몸으로 받아내며 피워낸 유진과 애신은 각자의 신념으로 붉게 흐드러지게 핀다. 서로 상반되면서 동질성을 갖는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은 뻔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아름다운 봄을 만들기에는 충분한 소재다.

바람이 멎고 그리움이 허락될 그 날엔 거칠게 없는 마음으로 너의 이름을 부른다. 이 삶의 끝에도 오지 못할 그 날엔 잠들지 않는 이름으로 널 부른다.’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면 전자는 독립을 쟁취한 조선, 후자는 열강들에게 굴복당한 조선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애신의 관점으로 본다면 말이다. 하지만 유진의 관점에서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단순히 조선과 서양 열강의 충돌을 그려낸 것이 아닌, 그 당시의 조선인들의 여러 모습과 충돌을 묘사했다는 점은 오히려 역사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조국 배신에 정당성을 부여한 유진 같은 인물로 자연스럽게 드라마의 극적인 요소가 첨가된다.

너와 나의 다름이 또 다른 우리의 아픔이다. 서로를 겨눈 운명에 눈을 감는다.’ 서로의 차이가 서로의 아픔이 된다. 그것은 같은 조선인이지만 다른 삶을 살고 다른 대우를 받아온 사람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태어나면서 정해진 신분과 그것이 만든 삶은 운명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운명이 겨냥한 같은 민족과의 대립, 이 부분은 역사적인 요소를 드라마에 잘 녹아들게 만들어 평범한 미스터 션샤인이 평범한 사극에 그치지 않도록 만들어준다.

이 삶의 끝에 결국 하나가 되는 그 날, 내 찬란했던 아픔을 푸르름이라 불러본다.’ 1화밖에 보지 못한 나에게는 하나가 되는 그 날이 정확히 어떤 결말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찬란했던 아픔들을 푸르름이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해 보인다. 사실 우리는 역사라는 이름의 교과서로 이미 결말을 배워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역사 공부를 시키는 사극은 지루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너무 많은 각색을 거친 사극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한 점에서 미스터 션샤인은 현실적인 역사적 면모를 배경으로 하면서 최대한 드라마틱하게 살려낸 줄타기를 잘한사극이 아닐까 싶다.

 

이리하여 그 날의 가사 일부를 통해 미스터 션샤인의 비평문을 작성해보았다.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사극의 특성상 우리가 이미 결말을 알고 있다는 점 때문에 재미가 떨어지거나 사실이 왜곡될 수 있다. 사극인 미스터 션샤인이 흥행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사극의 딜레마를 잘 극복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미스터 션샤인을 사극으로서 참신하다고 부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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