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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융 박소영 비평문

by 박소영이지은 posted Nov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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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1회 비평문>


문화유산융합학부 2018400211 박소영


1회를 보고 나서 처음 든 느낌은 산만하다였다.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 신과 장소 곳곳 세세한 디테일은 제작비 400억이 실감날 정도로 멋있었다. 그러나 정작 화려한 연출에 집중하느라 중요한 이야기의 흐름은 뒷전이 된 듯했다. 1화라서 그렇겠지만 너무 많은 인물의 등장에 정신이 없었다. 유진 초이가 한국 노비의 자식이면서 미군이 되게 된 배경 정도가 가장 뚜렷한 맥락을 보이고 다른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인물 소개 정도로 그치는 정도로 1화가 마무리 되었다.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주인공 애신의 비중조차 5분이 채 되지 않는 점이 좀 아쉬웠다. 그러나 내가 내용이 이해가 잘 안돼 줄거리를 대략 찾아보고 다시 한 번 1회를 감상하니 또 느낌이 색달라 미스터 션샤인전체 화를 감상한 후에 느낌은 전혀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


그리고 미국이 수교 맺길 원한다는 논의를 보여준 직후에 유능한 한국말을 하는 미국인이 등장해 도자기를 구매하려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직 개화 전인데 벌써 한국에 완벽히 적응한 미국인이 동네를 자연스럽게 돌아다닌다고?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겐 미국인의 등장은 오직 그와 만남을 계기로 유진 초이를 미국을 보내기 위해 억지로 짜맞춘 설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사실 내가 이 드라마를 보지 않은 건 역사왜곡이 심하다는 평 때문이었다, 실제로 1화에서도 조선 백성이 치열히 전투 중인 장면 도중에 조선의 왕과 관료들은 격식 차린 방 안에서 편히 식사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전쟁 결과를 말하는 장면에서도 나라를 위해 싸운 포로를 구하지 말자는 토론을 하며, 또 이완용으로 보이는 인물이 제 발로 이토 히로부미를 찾아가 조선을 오만 원에 팔아 넘기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 물론 그런 의도가 아니었겠지만 드라마를 감상한 내 평은 조선 왕실의 무능함과 조선의 나약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여서 그 점이 참 아쉬웠다.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아니 나오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작가의 작품인데다 이번 미스터 션샤인넷플릭스와의 방영권 계약 체결로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방송이 될 정도로 큰 관심 속에 있었다. 그러한 작품인 만큼 역사적 면에서는 더 신중했었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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