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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광주에 있습니다

아까 저녁 여덟 시에 도착해서, 월요일 오후나 되어야 서울로 돌아갑니다

대금향에는 광주에 사시는 분이 안 계실 테니, 소주 한잔 하실 분 만나요~ 라고 할 필요도 없네요 ㅎㅎ

 

각설하고,

지난 번에는 [흩어지면 산조]였고, 이번에는 [뭉치면 시나위]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서두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음악을 빨리 들어보시겠습니다

시나위와 산조의 개념을 대강이라도 파악하셨다고 간주하고, 실제로 어떤 음악인지를 다양하게 체험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인터넷에 있는 한정된 자료들 중에서 골라 온 것들이라는 점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전에는 시나위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육자배기토리’로 된 허튼가락의 기악곡

* 국립국악원의 자료 : 무속음악의 뿌리를 둔 즉흥 기악합주곡 양식의 음악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읽어보시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단어나 문장을 말씀해 주시면, 아는 한도에서 설명해보겠습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9645&cid=1635&categoryId=1635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24121&cid=659&categoryId=1345

 

지금부터 음악을 들어보겠는데요,

시나위를 이해하는 것이 이 게시물의 주요 목적이므로,

음악도 즐기고 영상도 즐기시되, 무엇보다도 연주자들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기실 권합니다

 

1. 씻김굿 

시나위는 그 기원이 무속음악에 있습니다. 즉, 굿판에서 연주되던 음악에서 출발하였다는 뜻이죠. 그 연주자들이 [뭉치면 시나위, 흩어지면 산조]를 연주하는 것이라고 보면 가장 간편한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역사적 양상을 엄밀하게 고찰하려면 따져봐야 할 것이 많겠습니다만, 우리는 이 정도만...)

그래서 우선 씻김굿 영상을 먼저 보겠습니다. 당연히 굿 또한 현장에서 봐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만, 아쉬운 대로 무대 위에 올려진 것을 일단 보겠습니다

 

 

2. 설명이 있는 씻김굿

예.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3. 김대중 대통령 씻김굿

무대가 아니라 실제로 진행하는 굿을 보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에서 열린 씻김굿입니다.

씻김굿판에 가보면 밤새도록 참 다양한 볼 거리와 들을 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가장 최근에 본 것이 박병천 선생님의 씻김굿이었습니다. 나름의 작은 인연이 있어서, 만사를 접고 진도로 달려가서 절 올리고 굿 보고 왔었습니다

 

 

4. 노무현 대통령 씻김굿

최근에 돌아가신 가장 유명한 양반들이서 마침 자료가 있네요. 아, 저는 사실 저 봉하마을 분향소에 갔었습니다. 간이 분향소에서 인사하는 것은 뭔가 부족하다 싶어서요. 씻김굿이 있었다는 걸 알았으면 그 시간에 맞춰서 갔을 텐데...

암튼 춤도 노래도 재담도, 모두 굿의 일부입니다. 그 모든 것을 뒤에서 받쳐주는 것이 악사들의 연주이고, 그게 바로 시나위인 거죠

 

 

5. 뉴욕산조축제에서 연주된 시나위

제가 얼마 전에 대금향 사진들에 얹어서 들려드린 그 연주와 연주자들이 상당히 겹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6. 구음 시나위 살풀이

구음이 추가된 시나위, 거기에다가 살풀이까지 들어간 공연입니다. 우리 전통예술의 대개가 이렇듯 종합적인 연희의 형태로 구현하는 게 가능합니다. 따로 또 함께, 다양한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굿판이 곧 잔치판이죠

 

 

7. 여창가곡 우조 이수대엽 (시나위 아님)

좀 뜬금없지만, 잠깐 분위기를 바꿔서 가곡을 들어보겠습니다. 가곡은 시나위나 산조와 같은 민속악이 아니라 정악의 범주에 들어가는 성악곡입니다. 이렇게 느린 음악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소개합니다. 아주 짧은 시조 한 편의 사설을 가사로 사용하는 것이 가곡창이나 시조창인데요, 보시다시피 그 중에서도 겨우 글자 몇 개만을 가지고 동네 몇 바퀴를 도는지 모를 정도로 유장하게 진행됩니다

 

 

8. 공명유희 (이것도 시나위 아님)

이번에는 타악 연주를 소개합니다. 공명이라는 팀인데요, 아주 매력적입니다. 무대에서 즉석으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기도 합니다. 그냥 단순한 타악기뿐 아니라 소금 같은 걸 뚝딱 만들어서 연주해버립니다. 멋진 팀이죠. 근데, 이 글은 시나위에서 점점 멀어지네요...ㅎㅎ

 

 

9. 트리플 시나위

다시 시나위로 돌아왔습니다

이 연주는 두 명의 연주자가 두 개씩의 악기를 연주하고, 장고가 함께하는, 특이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의 기량을 뽐내면서도 조화로움을 잃지 않는, 그리고 그것이 즉흥성에서 출발한다는, 시나위의 매력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연주입니다

 

 

10. 망각의 새

유경화의 철현금 산조는 저번에 들으셨죠? 그 철현금을 중심으로 연주된 곡입니다.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것도 시나위는 아닙니다만, 특이한 것이라서 소개합니다. 요즘 국악 연주자들은 이런 작업도 많이 합니다. 직접 느껴보시죠

 

 

11. 해플시나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금 연주자인 강은일입니다. 강원도아리랑을 모티프로 삼아 시나위를 짠 것이라고 합니다. 해플은 팀 이름인 [해금플러스]의 줄임말입니다

 

 

12. 구음시나위 오청취당의 꿈

임동창입니다. 지난 번에는 피앗고 산조를 들으셨는데요, 이번에는 구음시나위입니다

제게 확 끌리는 연주는 아닌 편인데요, 이번에도 우리 8기의 정기형님 들으시라고 넣었습니다 ㅎ

 

 

13. 남상일 구음시나위

요즘 젊은 판소리꾼 중에서 가장 대중에게 잘 알려진 남상일이 구음을 맡았습니다. 꽹과리를 치며 부르네요. 씻김굿에서는 징을 치며 구음을 합니다. 독경무들 중에는 북과 징을 엎어놓고 동시에 치며 경을 외는 이들도 있더라고요

이것도 해외에서 공연한 것이라고 합니다

 

 

14. 비에 젖은 해금 (시나위 아님)

제가 해금 연주자 중에서 강은일을 가장 좋아한다는 건 아까 말씀드렸고요, 지금 들으실 이 곡은 모든 창작국악곡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언제 들어도 막걸리 생각 절로 나는 곡입니다. 으아... 광주에 있는 후배 녀석이 모레 출장에서 돌아오면 막걸리나 마시러 가야겠습니다

 

 

15. 대금촌 풍경에 얹은 시나위

ㅎㅎ 마지막으로 일전에 올렸던 그 시나위입니다

이 연주는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주 오랫동안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가에게 말을 들으니, 더 좋은 연주곡을 찾을 수 없어서 시그널 음악을 바꾸지 못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시나위를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이 곡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는 씨디와 음원들을 한참 뒤져봤지만 이 연주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님에게 살살 부탁해서, 방송에 쓰는 그 음원을 메일로 받아서 올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 영상은 다른 곳으로 퍼가시면 곤란합니다. 다른 영상들도 사실 저작권 문제에 대부분 걸릴 소지가 있지만, 이 영상은 제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까딱하면 제가 잡혀가니까요 ㅠㅠ

암튼 이 시나위는 최고의 연주자들이 이른바 드림팀을 조직해서 연주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전부 정확히는 알지 못해서 연주자들을 소개하진 못합니다

[동영상:1]

 

 

앗, 시간이 어느새 이렇게 되었네요

어서 급히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암튼 이것으로 이번 연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에필로그는 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 못하겠습니다

다만, 대금향 가족들 모두 강성세 선생님의 지침에 따라 꾸준히 익혀야만, 각자의 지향점은 다르더라도 최선의 결과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실 거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러웠지만 지금까지 여러 음악들을 소개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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