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야

이런친구가 되고싶다.

by 조용하게 posted Feb 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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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친구가 되고 싶다




목소리를 바꿔서 장난전화를 해도


네가 누군지 금방 알아차리는..



조금은 유치한 장난이라도


네가 하고싶다면 기꺼이 함께 하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



네가 나쁜 길로 빠질 때 서슴치 않고


너의 뺨을 때려줄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



네가 짝사랑할 때 그 사랑을 둘로 만들어줄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



네가 누군가와 하나가 되는 그 때..


너의 하얀 드레스를 잡아줄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



간호사가 너의 애기를 데리고 오기 전에


헝클어진 너의 머리를 조용히 빗어줄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



마흔이 넘고 쉰이 넘어 갱년기가 된 그때에


출렁이는 처진 배를 안고 함께


에어로빅을 배우러 갈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



만약 내가 먼저 하늘로 떠난다면


내 비록 네가 그리워도 하늘에서 너를 기다리며


나의 옆에 있는 너의 별을 닦아줄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