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도다

결혼식을 앞둔 가여운 인생들에게 고함.

by 이진하 posted Oct 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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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앞장서서 '결혼 예단 없애기 운동본부'를 ...

얼마전, 자식들 혼례를 이미 끝낸지 오래된 아줌마들이 TV 톡크쇼에 나와서 이야기들 하더군요. '결혼예단', 자기들도 없애고 싶었는데 주위에서 가만히 두지를 않는다고 하더군요. 떠밀려서 예단을 주고 받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누군가(특히 방송국) 앞장서서  움직이면 아마 예단으로 인해 오는 불편사레들은 많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결혼비용 평균 1억....(물론 주택문제 포함)
부모님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대장금 10월 14일 방영분에서 최금영이 말하더군요. "이번에는 내가 하겠지만(수라간에 중전의 왕자 수태를 공주수태로 바꾸는 부적을 감추는 일) 이것이 내 때에서 마지막입니다!"
지켜질지 볼 일이지만 진정 마지막이야하는 사람치고 끝내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특히 군대에서 "내가 병장이 되면 줄빠따는 없애겠어!" 하는 말 거 믿지 마십시요. 병장 되니까 말이 바뀌더군요. "나도 졸병시절에 너희와 똑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