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왕'비평문 미디어콘텐츠학과 20111448 고다솜
<비평문이 아닌 비평문 - 우리가 가면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
글쓰기 기초 1반, 미디어콘텐츠학과, 20111448 고 다솜
잠재되어있던 열정과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진정으로 무엇인지 그걸 찾아내어 행동으로 실천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 ‘반칙왕’ 이라는 영화에 대해 비평문을 써보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비평문이 아닌 비평문을 쓰려고 한다.
나에게 있어 이 영화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영화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반칙왕이라는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 건 강의시간이다. 제목은 많이 들어봤으나 그 영화만의 어떠한 특징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 생각은 나 하나에 그친 생각일 수도 있다. 일단, 내가 느낀 이 영화의 단점을 말하자면
첫 번째, ‘반칙왕’은 관중들을 영화 속에 끌어들이는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나와 몇 명 친구들을 비롯해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절정과 고조의 부분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액션이 흥미롭고 생동감 있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지 못하였던 것 같다.
세 번째, 결말에 반전이나 놀랄만한 내용이 없어 애매하고 아쉬웠다.
네 번째, ‘반칙왕’은 정점이 없는 스포츠영화라는 느낌이 든다. 굳이 이 영화를 비평하자면 난 위의 이유 4가지를 말하겠다.
난 이제부터 비평보다는 이 영화가 관중들에게 주었던 영향들을 말해보겠다.
영화 앞부분은 우리가 많이 공감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송강호가 시간에 쫓겨 전철을 타고 회사에 출근하는 모습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는 일상생활의 모습이었다.
송강호가 전철에 끼여서 타는 모습은 정말 100% 모두가 공감하는 장면이었다.
송강호는 회사 회의에 지각을 하였다. 땀을 삐질 흘리며 부지점장의 눈치를 보고 화장실에서 부지점장에게 해드락을 걸린다.
그 일상이 반복되며 송강호는 부지점장의 해드락 걸기를 지긋지긋해 한다.
어느 날 우연히 길을 걷다가 체육관을 발견하게 된다.
송강호는 ‘반칙왕’ 울트라 타이거마스크의 사진을 보고 흥분한다.
그 사진을 보고 송강호는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다짐한다. 송강호는 무작정 체육관에 찾아가 해드락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체육관 관장님은 옆구리 간지럽히기를 알려준다.
처음에는 자신의 철없는 행동을 후회하는 것도 잠시, 하루하루를 고된 훈련으로 보낸다.
이 과정을 통해 송강호는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연습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자신에게도 가슴 속 깊이 감춰 둔
열정이 타오르고 있음을 발견한다. 송강호는 링 위에서만큼은 최고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한다.
이 영화는 그 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송강호는 장진영과 버스정류장에 단 둘이 있게 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송강호는 분위기를 타서 장진영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게 된다.
하지만 장진영은 송강호가 주었던 꽃이 바람에 날아가 그 말을 듣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송강호의 진심은 온전히 독백이 되고 만다. 여기서 우리는 주인공들이 지극히 개인주의라고 볼 수 있다.
옆에 있는 사람조차의 진심과 속마음을 모르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 말이다.
또한, 송강호는 타이거마스크를 쓰고 평소 짝사랑 해왔던 김가연한테 고백을 한다.
김가연한테 고백 할 용기가 없었던 송강호는 타이거마스크를 쓰고 자신을 위장한다.
하지만 김가연은 그런 송강호의 모습을 보고 변태취급을 하고 술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 같아도 그랬을 것이다. 누가 사랑고백을 하는데 타이거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겠는가.
그렇다고 송강호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게 송강호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이었으니까. 그러나 그는 결코 왕이 될 수는 없다.
그는 반칙을 하는 타이거 마스크일 뿐이고, 직장과 마찬가지로 조작승부에 이용당하는 인기 없는 레슬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송강호는 반칙하는 타이거 마스크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향한 드롭킥을 날린다.
영화를 보면서 즐겁게 웃지 못하는 이유는 송강호가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송강호가 다니는 직장은 폭력과 억압의 장소로 묘사되어있고, 부지점장은 사람의 기분을 사람의 기분을 밑바닥까지
내려가게 하는 재주가 있고 직장인들을 무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용이 심하게 무거워지지 않는 것은 송강호의 재치 있는 연기와 감독 특유의 유머감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송강호는 복면을 이용해 자신을 숨긴다. 그 복면을 썼을 때, 전혀 다른 인물이 된다.
그러나 복면을 벗으면 예전 모습을 돌아가고 만다. 하지만 그동안 레슬링 연습을 하면서 송강호는 변하게 되었다.
영화 마지막에 김수로가 송강호의 복면을 벗겼을 때 원래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난투극을 벌였다.
모든 것이 끝나고 송강호는 병원에 입원을 했지만 그는 예전의 송강호가 아니다. 자신감도 생겼고, 체력도 예전보다 좋아졌고,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곁에 그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고된 연습과 노력을 통해 송강호는 성장했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부지점장에게 결투신청을 하고, 공격 도중에 넘어지고 말지만 다시 일어나 부지점장에게
백드롭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렇듯 타이거 마스크라는 가면을 쓰고 서민의 유쾌한 반란을 하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일탈을 꿈꾼다. 지겹고 늘 반복되는 힘든 일상을 도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또한 송강호처럼 힘이 없는 시민에 불과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송강호가 가면을 쓰고 생활하면서 내적으로 강해지고 성장한 것처럼,
나중에 가면을 벗었을 때도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했던 것처럼 우리도 처음에는 나 자신만의 가면을 쓰고 현실에 맞서 싸워
나를 좀 더 강하게 성장시키고 시간이 흐른 뒤에 가면을 벗고도 현실에 대응하여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그런 자세를
지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 리 모 두 화 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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