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80206 한정훈 <In Time>영화 비평문
2012280206 한정훈
비평문 - In Time
제목 :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In Time의 평행이론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 사이의 갈등은 기원전부터 있어왔던 갈등이며, 원시사회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계급과 공존해 왔다. 근대 산업사회에 이르러서 대량생산과 자본주의의 만남으로 인하여 계급의 양분화가 극단적으로 치솟았다. 이러한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하여 고통을 겪는 피지배 계급 사이에서 혁명이 일어났는데, 이를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고 한다. 근대산업사회가 한창일 때, 노동자 계급이 부르주아 계급의 모든 것을 가져가서 피지배 계급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재분배를 했던 혁명이다. 특이한 점은 부르주아는 아니지만 노동자보다는 훨씬 위에 있던 중간층 계급이 피지배 계급을 선도했다는 점이다. 이 상황을 헤겔의 변증법을 이용한 표로 나타내면 아래 그림과 같다. 근대산업사회에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일어나고, 이 혁명으로 말미암아 완전평등이 실현된 공산주의사회가 열리게 된다는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성립 이론이다.
영화 In Time에서도 이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를 한다. 윌 살라스를 프롤레타리아 계급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수월해진다. 윌 살라스는 노동자였는데(피지배 계급), 100년을 넘게 살고 있는 헤밀턴(중간층 계급)을 우연히 만나서 세계 뒤에 가려진 어두운 비밀을 알게 된다. 그 후 필립 웨이스의 딸인 실비아와 함께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일으키는 은행강도 털이범이 된다.
In Time과 공산주의와의 구체적인 관계를 언급하기 전에, 공산주의의 필연적인 붕괴의 이유를 설명하겠다. 궁극적인 공산주의 사회는 국가가 없는 사회이다. 구성원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약간의 조직만 존재할 뿐 국가라는 틀이 없다. 이런 궁극적인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개인들이 합심하여 다같이 일하고 똑같은 임금을 받고, 사회에서 제공해주는 똑같은 집에서 살며, 비슷한 복지를 받으며 생활한다. 이 얼마나 천국 아닌 천국인가. 그렇다, 여기에는 구조적 오류가 존재한다. 개개인들은 사유재산을 소유할 수 없으며, 설혹 소유한다 치더라도 수입의 극히 일부만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필히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도덕적 해이란 일을 하지 않고도 일정한 임금을 받을 수 있을 때 개인들의 생산성이 저하됨을 일컫는다. 일을 열심히 해서 생산성을 높이든지 나태하게 해서 생산성을 감퇴시키든지 간에 비슷한 임금을 사회에서 제공해준다면 경제적 유인이 사라져서 구성원들의 근로 의욕은 상실될 것이다. 이것이 공산주의의 필연적인 붕괴이다.
윌 살라스가 추구하는 평등한 사회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사람들이 본인의 손목에 충전하고 버린 타임캡슐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장면이 있다. 이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어느 정도 생활할 만큼의 시간을 가져갔다는 뜻인데, 상식적으로 생활력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주 높아진 상태에서 박봉의 일을 누가 자청하겠는가? 이 사회는 개인들의 태평함과 이기심 때문에 생산성이 급락하게 되고 결국 몰락할 것이다.
사회를 단번에 바꾸기 힘들다면 개인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는 사유재산제를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화의 관점에서 본다면, 시간은행의 금리를 올리거나 생필품에 시간가격상한제를 설정하는 방법 등이 있다. 공산주의와 In Time의 시스템은 사회의 붕괴를 막기 위해 형평성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개인들의 경제적 유인을 이해해서 효율성도 챙기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Q)
영화에서처럼 인생이 시간으로 계산되는 것이라면, 자신은 얼마큼의 시간을 받고 싶습니까?
A)
3년 6개월 23일.
저의 남은 대학교생활 시간입니다.
인생의 봄은 이 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만큼의 시간을 썼습니다.
사고와 표현 - 바이오시스템공학부
수(3) 25-312 | 금(1-2) 2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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