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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 비평문 - 2010341112 공선재

by 공선재 posted Oct 15, 2010

  도시화, 근대화가 부른 불쌍한 서민 하녀

 

   하녀는 1960년도에 제작되었다. 1960년대 우리나라는 6.25 전쟁의 영향에서 아직까지 완전히 벗어난 상태가 아니었다. 한참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대였다. 사람들은 일만 하며 먹고 살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하녀의 초반에서는 공장에서 합창단이 나온다.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의 공장에서는 여유는 찾아 볼 수 없었고 일을 하기에 급급했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당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접할 수 없었던 피아노를 통한 전개가 있다. 피아노를 등장시키고 배울 수 있게 하는 부분은 서민들을 대신 만족시켜 주는 장치인 것 같다. 하지만 하녀는 피아노를 배우지 못하고 치지도 못하게 하고 유리창 밖에서 몰래 지켜 볼 수밖에 없는 장면은 서민인 하녀가 피아노에 다가갈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영화에 나오는 집의 구조를 보면 계단이 있는 2층집이다. 2층집은 일반 서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집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가족은 중산층이다. 중산층 중에서도 조금 상위층이다. 서민들은 항상 힘들게 일해도 돈을 모으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런 집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워하면서 한편으로는 질투를 했을 것이다. 그래서 2층집에서 생활하기가 어려운 장애를 가진 딸을 등장시켜 중산층도 불행한 모습 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서민들은 위로받는다. 남편은 딸을 위해서 다람쥐를 사다줬다. 영화에서 다람쥐는 철장 안에서 계속 쳇바퀴에서 돌고 있다. 그것은 일상생활에 갇힌 채 일만해야하는 서민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이다.

   영화에서 남편은 부인이 처가에 있을 때 하녀에게 유혹을 당해서 하녀와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하지만 남편은 한 번의 실수로 하녀를 임신시켜서 가정 전체를 파탄에 빠뜨린다. 이 부분은 산업화에 대한 것을 잘 보여준다. 도시화, 산업화에 있어서 한 번의 실수는 아주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 영화는 서민들에게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일들을 보여줌으로서 서민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끝내 모두 다 죽는 결말과 이것들이 실화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 꿈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어 다시 일터로 돌아가게 한다.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쪽으로 끝이 났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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