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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 비평문 - 2010341101 신현우

by FRYDAYS posted Oct 14, 2010

?영화를 다보고 났을때 멍한 느낌이들었다. 정말 나에게 큰 충격을 준 영화였다. 많은 반전영화와 추리소설을 봤어도 이번영화만큼이나

의문이 남고 여운이 남는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일단 영화를 해석하거나 평가하기 이전에 감상하는 입장에서 보면,  영화 자체내의 음산한 분위기와 음악이 소름끼치게 했다. 인공적으로 꾸며진 세트와 모든 효과들이 영화의 주제를 보다 부각시킬수 있도록 설정해놓은것 같았다. 영화 대부분의 장소는 집과 공장의 음악실이였다.  한정된 장소안에서 불륜을 통한 한 가정의 몰락이라는 내용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

영화를 보고나서 단지 몰락한 가정의 모습이구나라고 생각했었지만 작가가 무엇을 의도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봤다.

등장인물을 보면 몇안된다. 피아노강사인 동식, 그의아내와 딸 아들이 한 가족구성원이고 공장에 다니는 조경희와 그녀가 추천해준 하녀.

문제는 이 하녀가 어떤의미로 보여졌냐면 불륜을 저지른 한 여인으로 보기 이전에 하류층이 잘사는 중산층 가족에 대한 동경으로 느끼는 사람으로 보였다. 하녀는 질투와 음모, 선망 이 세가지를 다 가진 가장 영악한 인물로 보였다.

하녀는 동식이 경희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모습을 창너머로 보며 시샘하고 자신도 피아노를 치게해달라고 한다. 정말 병적으로 피아노를 치는걸 갈구한다. 나는 이장면을 보면서 왜 피아노를 치고 싶어하는지 의문이 들었는데 이것은 감독의 설정이였다는 걸 느꼈다.

하류 계급의 하녀가 그 계급세계에서 절대 만질 수 없는 피아노를 치게 되는 것은 계급상승의 느낌을 받을 뿐더러 동식과 비슷한 면을 가진다는것에 대한 만족감이 아닐까 생각이든다.

처음부터 맨손으로 쥐를 잡으며 비이성적인 면모를 보여왔지만 남편을 유혹해 자신의 아이를 낳고자 했고, 가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려는 음모를 부린것을 보면 이런 모습들이 반전이 아닌 반전으로 느껴졌고, 끝없는 질투와 욕심에 소름이 돋았다.

하녀의 음모를 방관해 온것처럼 보였던 부인도 결국 아이 낳는걸 제지하지만 결국 시대상의 여인이였는지 처음부터 소심하고 남편에게 순응하는 모습들로만 보여져왔다. 남편도 그랬다. 그 시대의 가장적인 모습과 가정에 충실하는 행동들을 보였지만 영화 초반에만 윤리적이고 권위적이였다. 하녀가 들어온 뒤로 양심과 책임을 잃어가며 돌이킬수없는 타락의 늪으로 빠졌다.

전체적인 틀로 보면, 하녀가 가족에대한 복수의지를 가지고 나서 그들을 파멸시키려 할때 남편과 부인 그리고 아들 딸까지 모두 하녀의 함정에 걸려버린다. 

불륜을 저지르고 타 여인에게 아이를 배게한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남편, 자신의 아이들은 낳으면서 하녀에겐 아이를 지우게 하는 아내. 

이 둘 모두 도덕의식을 버리고 무기력해진다. 결국 하녀와 함께 죽는 남편과 가정은 파멸된다. 

전반적으로 불륜에대한 파멸이지만 도입부분에서 말했듯 많은 의문이 남는다.

동식은 여공을 뿌리치는 모습까지 보이며 건실하고 의지적인 남성으로 보였는데 하녀의 유혹에 너무 쉽게 무너지고, 하녀는 왜 순순히 유산제의를 받으며, 받은후 가족에게 협박을 하는지, 동경과 선망 그리고 계급상승을 하려는듯한 하녀는 왜 동식과 죽음을 택하는지 그들의 행동들을 이해할수 없었다. 다만, 그들의 행동에대한 동기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중요한것 같고,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건 대부분의 가족이 이렇지는 않지만 불륜으로 시작되는 가족의 모습을 묘사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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