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녀' 비평문 - 2010341118 송영찬
-하녀- 약자들의 외침
2010341118 송영찬
이번에 내가본 영화는 1960년에 개봉한 ‘하녀’ 라는 영화이다. 2010년에도 ‘하녀’라는 영화가 나왔지만 1960년대에 개봉한 하녀와는 달랐다. 우선 1960년의 ‘하녀’는 흑백영화이고 2010년의 ‘하녀’는 칼라영화였다. 나는 이번에 흑백영화를 처음으로 봤다. 요즘은 '아바타'같은 3D영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3D영화의 장점인 입체감과 현실성은 영화를 몰입해서 보는데 큰 기여를 한다. 내가 본 영화 ‘하녀’는 현대적 영화와 같은 현란한 색감이나 현실성은 없지만 흑백영화만의 매력이 확실히 있었다. ‘하녀’를 보며 ‘가끔씩은 컴퓨터 그래픽과 화려한 색감으로 꾸며진 영화가 아닌, 멋들어진 효과도 없고 화려한 색감도 없지만 단지 명암의 대비만으로도 멋진 영상이 담겨져 있는 흑백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또 다른점은 1960년대의 하녀는 자아가 강하게 나타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선생에게 강력하게 대쉬한다.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음악선생이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을 만들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는다. 하지만 2010년 작품에서 하녀로 나오는 전도연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자신의 주인인 이정재의 뜻에 휘둘린다. 여기서 난 의문이 들었다. 오히려 여성의 지위는 60년대보다 많이 올랐는데 영화에서 나타나는 현대의 여성상은 과거보다 오히려 더 약자로 표현 되었을까? 나는 이 이유가 당대의 희망사항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과거엔 여자가 억압받고 살았기 때문에 영화상에서는 오히려 여성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현대사회에서는 여성들의 지위가 올라갔지만 여전히 자신들이 약자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주인공들의 태도도 다르지만 남주인공들의 태도역시 달랐다. 1960년 ‘하녀’에서는 유혹에 넘어가버린 음악선생이 관계를 맺고 그로인해 아이가 생겨 혼자 고민하다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알려 아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여기서 주인공은 자신의 잘못으로 잃어버린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2010년 ‘하녀’의 이정재는 처음에는 하녀가 아이를 가진 것을 몰랐지만 후에 알고서는 가족이 어떻게 되든 자신의 아이이기에 하녀역시 자신의 부인과 동급으로 취급하려 한다. 그로인해 화가난 부인은 전도연의 아이를 약으로 낙태시킨다. 영화가 더욱 비극으로 치닫는 것이다. 영화 속 이정재의 모습은 자신이 하녀와 불륜을 저지른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핏줄이 늘어나 행복해 하는 모습이었다. 이 경우는 남성의 사회적 위치가 아닌 중산층과 상류층의 차이로 설명 가능하다. 원작에서는 중산층의 가족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리메이크된 작품에서는 상류층인 이정재가 가족의 행복보다는 자신의 핏줄이 늘어난다는 자체로 더 즐거워한다. 또 전도연이 죽은 후에 그보다 젊은 하녀 두 명을 고용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더욱 표출한다는 점도 상류층의 권력을 뽐낸다고 할 수 있다.
1960년 ‘하녀’와 2010년 ‘하녀’의 공통점도 찾을 수 있다. 바로 모성애라는 포인트이다. 양쪽의 모든 하녀는 자신의 아이가 낙태를 당하고 그것에 대해 매우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그 복수의 방향은 다르지만 양쪽 모두 참혹한 결과를 낳는다. 원작에서 하녀는 자신의 아이는 죽었는데 음악선생의 아이는 살아있다는 사실에 음악선생의 아이에게 쥐약을 먹이는 잔인한 행동을 서슴없이 한다. 이렇게나 잔인하게까지 영화를 만들며 감독이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내 생각엔 권력층에 대한 소외된 자들의 외침을 영화화 하여 반영한 것 같다.
사고와 표현 - 바이오시스템공학부
수(3) 25-312 | 금(1-2) 25-313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