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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21:28

식공 최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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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식품생명공학과 2018271011 최가영

드라마, 그 중에서 사극은 더더욱 안 보는 사람으로서 미스터 션샤인은 상당히 흥미를 끈 작품이었다. 방영 중에도 많은 화제가 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전적이 있는 이 드라마는 1871년부터 1905년까지 대한제국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첫 시작은 미리견의 수교 요청으로 시작된다. 대원군의 강력한 화친 거절 때문에 수많은 병사들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게 된다. 미국군의 발전된 총과 무기, 그리고 인력에 의해 패배가 결정된 상황에서도 우리 병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죽을힘을 다해 전쟁에 임한다. 그 와중에 창과 칼이 부러진 자는 돌을 던지거나 흙을 뿌려 저항한다.’라는 대사가 흘러 나온다. 이미 패배가 결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이 숨이 다하는 그 시간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저항했음을 보여주는 이 대사는 그들이 얼마나 조국을 위해 열심히 싸웠는가를 보여주는 문구였다. 승구와 그의 아버지가 전쟁 중 나누는 대화 또한 그들의 조국을 향한 가슴 아픈 애정을 보여주는 대사였다. 하지만 끝내 승구는 아버지를 잃고 혼자 남게 되고, 아버지, 그리고 수많은 백성들이 무참히 죽는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조국을 배신하게 된다.

같은 시대에 태어난 주인공 유진은 김판서 대감의 노비의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탐하는 양반의 말을 듣고 도망을 꾀한 아버지를 잃고, 자신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다한 어머니마저 잃어 혼자 먼 길을 떠나게 된다. 어린 유진은 추노에게 쫓기며 도망을 가는데 이 과정은 어린 유진의 살기 위한 강한 의지와 생존력을 보여준다. 아는 이도, 길도, 배고픔을 달랠 무엇도 없는 홀로 걷는 그 길에서 유진은 희망을 잃지 않고, 어머니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달린다. 마침내 다다른 산 속 도자기 장인의 작은 집에서 유진은 잠시 숨어 지낸다. 그곳에서 유진은 선교사를 만나 미국에 보내달라고 애원을 하며 살아도 산 것이 아닙니다. 이 조선에선 제가 살 곳이 없습니다. 해서 미국이란 곳에 보내주십시오. 제발...’이라고 말 하는데, 이 대사와 함께 어린 유진의 연기는 조국, 가족, 그 어느 곳에도 이 작은 아이가 기댈 곳, 편히 쉴 곳 하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 이었다. 이 아이가 말도 통하지 않는, 돌아오기 조차 힘든 그 먼 곳을 향해 갈 만큼 조국, 이 조선이 그에게 얼마나 냉혈하고 공포의 대상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시간이 흘러 1875년 미군의 통변이었던 이완익은 일본으로 넘어간다. 그 후 친일을 행하던 이완익과 이를 막는 고상환은 밀고자를 동지로 착각하여 생을 마감하고 그가 사랑했던 여인인 희진 마저 잃게 되는데, 그녀는 죽는 순간까지 조직원들은 어딨냐는 이완익의 물음에 당신 죽이러 갔지... 오래 걸려도 꼭 갈거야 그들이...”라는 말을 남기며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이 또한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나라를 지키려 했던 그들의 한이 묻어 나오는 장면이다.

1회를 보고 난 후, 얼마나 고됐을까, 얼마나 고독한 싸움 이었을까,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목숨을 다 하여 조국을 지키려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국은 그들을 위해 해준 것이 없는데 어찌하여 그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일까. 1회를 보고 난 후의 그 먹먹함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음을,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다.

미스터 션샤인의 방영이 끝난 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이 드라마는 굉장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논란 또한 많이 되었던 드라마다. 1화만을 보고 평을 내려 보자면 전체적으로 막힘없는 흐름과, 시청자로 하여금 가슴 아픔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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