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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문 고고미술사학과 2016260401 김인경

by 인갱 posted Oct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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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위한 공룡>

공룡의 선택 과연 옳은 걸까?

 

고고미술사학과 2016260401 김인경

 

  영화는 제작자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를 목표로 한다. 그래서 영화의 기술적 부분, 연출 부분, 촬영 부분에 많은 신경을 쏟는다. 나는 여기서, 연출의도에 집중하고자 한다. 영화연출이란, 효율적인 영화제작을 위해 영화 내용의 기획 및 촬영, 편집 등의 과정을 얘기한다. 그 중 제작자가 어떻게 해서 등장인물인 대상을 택하게 되는지를 살펴보고 싶다.

  사고와 표현시간에 본 고녀석 맛나겠다라는 영화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제목을 듣고는 영화에 대한 내용의 전개가 전혀 상상되지 않았다. 후에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아이들을 위해 제작된 애니메이션인 이 영화가 연출로써 주인공을 공룡으로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점점 영화에 몰입하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주인공 공룡인 하토가 자신과 동족인 친구의 꼬리를 물어 살결이 떼어내지는 장면이 보여 진다. 나는 그 순간 놀람을 감출 수 없었다.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아이들의 순수성과 흥미를 유발하기에 공룡의 선택이 과연 옳은 걸까?

 

   공룡이 살았던 시기에 초식동물인 엄마공룡이 길을 걷다 우연히 공룡 알을 발견한다. 부화해 보니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 하토의 알이었다. 종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종족의 무리에서 나와 하토를 자신의 자식처럼 키운다. 하토는 우연히 육식동물의 세계에 들어가고 자신이 초식공룡이 아닌 육식공룡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라이토를 해하려 한 동족 티라노사우르스의 꼬리를 물어뜯고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동이 온 하토는 엄마와 라이토에게 벗어나 육식세계로 가출한다. 점차 육식동물의 생활에 적응을 한 하토는 길에 있던 공룡 알을 발견하고 한입에 꿀꺽 먹을 라고 고 녀석 맛나겠다라고 한 순간, 알이 깨지며 초식공룡인 우마소가 태어난다. 우마소는 자신의 이름이 맛나인줄 알고 또 와토가 자신의 아빠라고 인식한다.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아빠와 아들의 관계가 되어서 정을 나눈다. 마치 자신의 엄마가 자식으로서 와토를 키운 것처럼 이다. 그렇게 와토는 어머니가 동족이 다른 자신을 키운 것은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는다. 와토는 화산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엄마를 찾아 나선다. 엄마와의 애틋한 재회를 하게 되고 육식공룡의 영역에 들어온 와토를 추방하려 바쿠가 나타난다. 둘은 싸우고 와토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안 바쿠는 끝내 와토를 죽이지 않는다. 엄마와 재회 후 헤어진 와토는 어느 한곳에 속한 종족의 무리가 아닌 자신의 길을 나선다.

  왜 제작자는 가치관, 육식동물이냐 초식동물이냐는 기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서로 소통하는 며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공룡을 주제로 삼았을까? 이 영화는 아이들을 고객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공룡을 택했다. 추가로 시각적 연출에서도 등장인물인 공룡들을 귀엽고 밝은 색채를 이용해 모습을 묘사해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룡이 살았던 시대는 중생기이다. 공룡을 선택함으로써 인간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런 가치관은 생명체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리고 같은 공룡이라는 기준안에서 초식공룡, 육식공룡으로 분류되는 명확한 특징을 가진 거 역시 공룡이다. 육식공룡은 초식공룡을 잡아먹으며 생활하고, 초식동물은 풀을 먹으며 살아간다. 초식동물을 먹을 수밖에 없는 육식동물과, 육식동물과는 공존할 수 없는 초식동물의 특징은 영화의 가치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에 좋은 연출 배경이다. 이런 상황배경이었지만, 와토는 자신의 본능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고 정을 나눈 초식공룡은 잡아먹지 않고 공생한다는 것이 눈여겨 볼 관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제작자는 공룡을 주제로 삼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잔인함을 보았다. 종족인 육식공룡의 살을 뜯어먹는 모습을 보며, 과연 이 영화가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맞는지 의심이 되었다. 제작자가 전하고 자 하는 가치관을 위해 영화에선 아기 초식공룡인 우마소를 육식공룡인 와토가 키우게 된다. 즉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은 부자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마소가 보지 않는 곳에선 자신과 우마소의 관계와 같이 다른 초식동물의 부모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그들의 자식을 먹는 모습이 등장한다. 자신이 키운 우마소는 먹지 않으면서 남의 자식은 먹을 수 있는 것은 약간의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도 우마소를 버리고 멀리 떠났을 때 우마소가 육식공룡에게 먹힐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으면서 다른 공룡에게는 그와 같은 행동을 행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도 부모의 입장에서 우마소와 정을 쌓으며 초식동물인 엄마가 자신을 키운 마음도 이 경험을 통해 이해하게 되는데 차라리 이런 가족관계의 정을 깨우친 와토가 다른 부자관계인 공룡들을 잡아먹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 것이 영화의 가치관을 전달하기엔 몰입의 방해가 덜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와토에게 영화의 가치관을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서 육식동물을 먹지 말고 풀이나 열매만 먹고 살려고 말한 의도는 아니다. 배고플 때는 먹거리를 찾고 자신보다 약한 동물을 잡아먹는 것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엄마와 자신과의 나눈 마음을 깨우치게 된 계기가 우마소를 키우고서인데,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된 원인은 외면한 채, 그 장면을 제작자가 제시한 이유는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주 고객층인 아이들을 위한 영화로 흥미를 끌고 재미를 주기위해 공룡을 등장인물로 제시한 것은 좋은 선택이다. 과연 이 애니메이션 속의 공룡은 동심을 위한 것인가 동심을 파괴하기 위한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이 든다.

Comment '1'
  • ?
    인갱 2016.10.19 17:09

    비평문 처음에는 주인공의 이름을 '하토' 라고 썼다가 중간부터 '와토'라고 쓴 점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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