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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

by 세원 posted Oct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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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

 

고고미술사학과

2016260414

김 세 원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모와 자녀의 모습이 같은 장면을 볼 수 없다. 사실 애니메이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처음에는 무슨 영화이지 싶었다가 나중에는 그림으로 그려진 공룡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처음에 부화하지 않은 알인 상태로 강물에 떠내려 오던 하토는 한 초식공룡에 의해 거두어지고 자라난다. 하토는 성장해가면서 본인이 엄마와 형제인 라이토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만 현실을 부정한다. 그러다가 굳은 결심을 하면서 평원으로 떠난 하토는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바쿠와 곤자, 다른 공룡들이 자신과는 달리 공룡을 먹는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하토는 라이토를 구하기 위해 곤자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우연히 고기의 맛을 알게 되고 그 이후로 본인이 지내던 초식공룡의 삶에서 본연의 모습인 육식공룡의 모습을 택하게 된다. 홀로 살아가며 본인의 생존 방식을 스스로 익혀가고 그 과정에서 다른 초식공룡을 만나게 된다 막 부화해서 깨어나자마자 맛있겠다고 생각한 것이 그 아기 초식공룡의 이름인 맛나가 되었다. 맛나는 태어나서 본인의 이름을 처음 불러준 하토를 본인의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따라다닌다. 맛나와 같이 생활하던 중 맛나가 열매를 따다가 만난 베콘 영감에게 현실적인 얘기를 듣는다. 맛나와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하토는 한 가지 꾀를 내면서 맛나를 본인과 같이 만들기 위해 훈련시킨다. 그리고 달리기 시합을 해서 내기를 건다. 같이 뛰던 하토는 반대로 뛰기 시작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맛나가 곤자 무리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자 곤자 무리를 물리치고 다시 함께한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베콘과 대화를 한 바쿠는 하토가 본인의 잃어버린 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 길을 떠난 하토와 맛나는 절벽에서 떨어진 본인들을 구해준 페로페로를 만나게 되고 페로페로의 조언으로 하토는 어머니와 가족들을 만나러 다시 알의 산으로 떠난다. 하지만 심상치 않던 기운을 보이던 알의 산은 화산 폭발할 기세를 보이지만 하토는 결국 어렸을 때 같이 생활하던 무리를 다시 만난다. 무리만을 생각하던 라이토를 제쳐두고 홀로 숲속으로 들어가 어머니와 재회하고 라이토까지 도와주러 오면서 그들은 무사히 화산을 피하지만 바쿠와 대결을 펼친하토는 만신창이가 되고 쓰러진 와중에 하토이 어머니에게 바쿠는 본인이 아버지라는 것을 숨겨달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무리에 합류한 그들은 가족들끼리 따로 떨어져 그들끼리 살기로 제안하지만 하토는 각자의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며 맛나를 데리고 무리를 떠난다.

  이 영화를 보고 그냥 단순히 재미를 위한 애니메이션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비록 공룡에 비유하고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은 일이지만 그 속에서 나는 가족의 소중함과 편견을 깨버리는 작가의 의도를 알아챘다. 처음에 하토가 육식공룡인데도 동족들이 육식을 할 때 충격을 받았을 때는 완전히 채식공룡처럼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혼자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고 본인의 자리를 되찾아 가는 과정을 보면서 성장과정을 보는 듯 했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개념에 의미부여를 많이 한 것 같았다. 사람에게 적용한다면 입양이라는 개념으로 생각 할 수도 있겠다. 서로 다른 모습을 한 부모와 자녀가 본인이 낳진 않았더라도 아들이라고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키우고 다른 안좋은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은 채 하토의 어머니와 하토, 그리고 맛나는 서로의 모자지간과 부자지간을 지키며 보란 듯이 원래 친가족처럼 잘 살아간다. 사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헐리우드에도 입양을 한 연예인들과 스타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차인표, 신애라 부부나 비욘세, 제이지 부부도 가슴으로 낳은 자녀들을 양육하는 중이다. 개방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입양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을 수 있다. 본인이 배 아파서 낳은 자녀도 아니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들을 어떻게 친자식처럼 키울 수 있냐면서 말이다. 영화 내에서도 하토를 하토의 어머니가 거두어서 키우자 무리의 어른들이 우리는 우리가 낳은 새끼들만 소중히 키우면 된다며 하토가 육식공룡이 되면 언젠간 그들을 잡아먹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아기 하토를 죽이려고 한다.

 이 장면이 사회에서 입양아라고 무시 받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했다. 이 영화는 가족은 핏줄과 친자식이냐의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대해주는 부모의 마음과 그런 부모를 정말 친부모처럼 잘 따르고 친자식이 아닌 사실을 알더라도 그것에 개의치 않고 누가 되든 정말 부모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우선시 되야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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