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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놈, 참 맛있겠다 비평문

by 탁광현 posted Oct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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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놈, 참 맛있겠다.“ 비평문

고고미술사학과 2016260407 탁 광현

 

   자아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영어로는 ego identity, 자아 정체성은개인이 청소년기 동안에 획득해야 하는 일종의 포괄적인 성취로서, 성인기 이전의 모든 경험으로부터 유래하며, 성인기의 과제를 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거창한 뜻을 갖고 있다. 단순하게 말한다면 내가 누구고 어떠한 사람인지 가장 쉽게 설명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정체성이 흔들리고 내가 지켜오던 가치관이 한순간 역변 해버린다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쉽게 정체성을 회복하고 가치관을 고친 후에 그 가치관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결론을 말하자면 가능은 하지만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다.

고놈, 참 맛있겠다.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인 하토는 위에 언급한 모든 것을 손쉽게 해낸다. 하토는 자신을 풀을 먹는 공룡으로 여기며 자랐다. 풀을 먹는 공룡처럼 영화 안에서 육식 공룡을 지칭하는 큰 턱을 무서워한다. 자신의 형을 지키려다 고기 맛을 보았고 입에 잘 맞는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자책하다가 자신의 본능을 받아들이고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물론 하토 역시 처음에는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다.자신이 초식공룡으로 살아오며 느끼고 익혔던 모든 사실들이 전면으로 부정당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 마리의 커다란 큰 턱으로 성장한다.

   현실에도 이 하토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 원래 자신이 태어난 곳이 아니거나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하는 중이다. 재외동포들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 그 어떤 나라에 이민을 가도 그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외국에 나가 살아도 그들 스스로 한국적인 요소를 찾아다니며 활용하고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이다. 물론 이러한 이민을 간 사람들이 한국이 그리워 행한 행동이 재외동포 2, 3세로 내려갈수록 그 효과가 얼마나 발휘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래도 그들은 나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간다. 아무리 지구촌 시대라고들 하지만 그 어떤 나라에 가더라도 자신들과 생김새가 다른 사람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당장 외국인들이 보기에 똑같이 생겼다는 옆 나라인 일본이나 중국을 보더라도 재일동포, 재중동포 2세라고 무시당하는 일이 많다는 글을 읽었다. 그들 2세들은 한국말보다 일본어, 중국어가 편하고 교육 역시 각 나라의 교육제도에 따라 배웠으며 한국 음식보다 각 나라 음식이 입에 더 맞는 사람들이다. 더불어 살아갈 때 필요한 가치관이나 행동이 한국보다는 각 나라에 특화된 모습 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심지어는 취업에도 제동이 걸린다고 들었다. 꼭 이민이 아니라 입양의 경우에도 해당하는 말이다. 입양은 이민보다 더 심한 경우라고 생각한다. 이민을 간 사람들의 2세들은 그래도 자신의 부모들 밑에서 한국말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입양은 경우가 다르다. 입양은 낳아준 부모와 길러준 부모가 바뀌는 극단적인 경우이다. 입양은 그 사람의 뿌리 자체가 뒤바뀌는 일이다. 그들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배울 틈도 없이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한국인과는 다른 사상을 배울 것 이다. 한 명의 늠름한 어른이 되더라도 정체성에 관한 의문은 남아있을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들 또한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처럼 한국에서 일을 하려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인처럼 살아가야 할 것이다.

   나는 자아 정체성이 민족 정체성과 연결 된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개인의 자아 정체성이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바뀌고 진정한 자기 나라 국민이 아니라고 무시당하더라도 민족 정체성은 지켜야 한다. 그들이 영화의 하토처럼 자신의 엄청난 변화를 겪더라도 결국은 한국인이다. 민족 정체성이 자아 정체성과 연결이 되고 또 중요하다는 증거는 일제 강점기 시절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일본인들은 한글도, 한국사도 배우지 못 하게 막고 오로지 일본의 것만 배우게 만들었다. 조선 사람들이 일본인인지 조선인인지 헷갈리게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내선 일체를 내세워 조선의 일본화 작업을 진행했다. 자아 정체성의 밑바닥부터 바꾸어 나가려는 작업을 한 것이다.

   현대에는 이민을 가거나 입양된 사람들 중에 한국인 이라는 그들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조선족들은 그들이 중국인이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한글을 쓰고 한복을 입는다. 일본을 피해 간도와 연해주에 퍼져 살던 조선 사람들이 구소련시대 수장인 스탈린에 의해 스탄이라는 단어로 끝이나는 나라들로 이주 당했지만 그 나라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아 고려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역시 연세가 꽤 드신 분들은 여전히 한국말을 사용하신다고 한다. 또한 풍토가 맞지 않아 배추를 키울 수 없어 당근을 이용해 김치를 만들었다고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 역시 그들만의 정체성이 있기에 무조건 한국적인 요소를 강요하지 말고 그들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정체성의 확립은 필수적이다. 정체성은 가장 먼저 나에 관해 탐구하고 성인이 되어 겪어 나가야하는 문제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남에게 보여 지는 나를 결정한다. 더 나아가 한 국가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 하게 만든다. 정체성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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