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판소리의 제왕 - '한'의 귀환

by 박정석 posted Apr 09, 2009
Atachment
첨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판소리의 제왕-'한'의 귀환

2009360345

김현래

서편제는 ‘시키는 놈 vs 시켜서 도망친 놈 vs 시킨다고 하는 년’ 이세명의 주인공이 예술과 관련하여 만들어 가는 이야기이다. 영화 '놈놈놈‘ 제목을 패러디 했지만 이 표현이 주인공들의 성격의 틀을 잘 설명해 준다.

또한 이 세 명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계절에 따른 자연풍경도 잘 나와 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으뜸인 것은 창을 하는 부분이다. 눈을 잃은 한을 창으로 쏟아내는 송화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장면은 이 영화의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중간중간에 나오는 판소리들이 마음을 울리는 것 같고 판소리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내용 분석으로 들어가서, 양딸 송화를 키우던 유봉은 홀로 아들을 키우는 과부 금산댁과 정을 나눈다. 이 과정에서 아기가 자고 있는 방에서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매우 충격적인 장면일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이 각자 방을 쓰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고 일반 서민들은 한방에서 가족들 모두가 잠을 자야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리고 천한 떠돌이 소리꾼과 과부가 정분이 낫다는 소문 때문에 다른 곳으로 떠나는 부분에서도 당시의 보수적인 시대상을 찾아 볼 수 있으며 금산댁이 아이를 낳다가 죽는 장면에서 당시의 의료수준 또한 엿볼 수 있다.

금산댁이 죽자 유봉은 홀로 소리품을 팔아 아이들을 부양하고 소리도 가르친다. 이런 면에서 유봉이 책임감 있고 인정 많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는 과거와 달리 판소리가 인기를 끌지 못하며 퇴물로 전락하기 시작하던 때 엿다. 주변에서 유봉은 연극을 하라는 제안도 받고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판소리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한다. 이를 통해 유봉이 현실을 빨리 인지하지 못하는 인물이며 판소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봉의 판소리에 대한 애착은 영화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가난에 부딪히면 예술이냐 돈이냐 하는 딜레마에 빠질 법 한데 유봉에게 이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면 가난에 발목이 잡혀 송화가 기생 취급을 받으며 소리품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또 약장수나 양반들의 ‘음악 자판기’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함에도 끝까지 판소리를 가르치려는 것에서 판소리에 대한 남다른 찾아볼 수 있다.이것은 애착을 넘어서 집착이며 고집으로 까지 보인다.

또한 판소리에 대한 애착은 유봉이 매우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만든다. 송화의 눈을 멀게 한 것이 그것이다. 여기서 나타난 인위적으로 한을 심어주는 것과 이를 알면서도 원망한번 하지 않고 용서하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이다. 오히려 가난에 부딪혀 현실을 깨닫고 유봉에게 반감을 갖고 떠나는 동호의 모습이 훨씬 현실적이다.

이쯤 되면 눈을 멀게 한 것이 송화를 위한 것인지 판소리를 위한 것인지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십여년을 함께해온 자식을 자신의 꿈을 위해 희생시키고 이용한 것이 아닌가. 어쩌면 자식을 키워 왔다는 말보다 세뇌시켜 왔다는 말이 옳다.

유봉의 이러한 집착과 인위적으로 만든 한으로 인해 송화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명창이 된다.

송화의 성격을 분석해보자면 아버지에게 반감을 갖지 않고 따라는 것을 통해 수동적인 인물이며 동생이 떠난 뒤 식음을 전폐한 것을 통해 인정이 많고 감성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용으로 돌아와서, 유봉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러한 유봉의 병들어가는 모습이 서구 문물에 죽어가는 판소리의 모습은 아닐까

그리고 결말 또한 비현실적이다. 먼저 가정도 있으면서 그토록 오랫동안 누나를 찾아다니던 동호는 누나를 만났을 때 자신을 밝히지 않고 그냥 떠나버린다.

더욱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송화이다. 일단 동생인 것을 알았으면 서도 기뻐하는 것은 고사하고 모르는척을 하며 동생이 자신의 거처를 알았음에도 술래 잡기 처럼 다시 떠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이 둘이 서로 아는 척을 하지 않고 헤어짐으로써 둘의 만남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결말을 너무 여운을 남기려고 비현실적으로 끝맺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둘이 만나서 연주를 하는 부분에서 끝맺음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서편제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동호,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예술을 완성해야 했던 유봉과 이를 받아들여 명창이 된 송화를 통해 예술가가 돈 앞에서 겪는 어려움과 진정한 예술의 경지에 오르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잘 표현한 영화 이다.

Comment '11'
  • profile
    하늘지기 2009.04.09 23:40

    잉? 작성자가 왜 박정석이지?

  • ?
    김현래 2009.04.10 00:04

    아 닉네임이 이렇게 설정 되어 있었네요 2009360345 김현래입니다 ㅠㅠ 죄송해여

  • profile
    하늘지기 2009.04.10 00:05
    ㅎㅎ 근데 박정석이 누구야?
  • profile
    하늘지기 2009.04.10 00:06
    등짝?
  • ?
    김현래 2009.04.10 00:06
    프로게이머 영웅프로토스 박정석입니다
    오는13일 프로리그 통산100승에 도전하조^^
  • profile
    하늘지기 2009.04.10 00:08
    등짝 맞구나. 그럼 앞에 뭐라도 좀 붙이지
    본명과 닉네임이 꼭 일치할 필요는 없지만, 헷갈렸잖아
  • ?
    김현래 2009.04.10 00:09
    죄송해여 ㅠㅠ닉네임으로 붙는지모르구,,ㅋㅋ등짝을아시다니 정말 눈물나게 감사하내여 ㅠㅠ 제가 초6때부터 정석이형 팬이었습니다 ㅋㅋㅋ
  • profile
    하늘지기 2009.04.10 00:16
    토스팬인데 등짝을 모를 수가 있나
    좋아하는 순위 : 사신 - 악마 - 등짝 - 뇌제
    싫어하는 순위 : 뱅구 - 턱용
  • profile
    하늘지기 2009.04.10 00:25

    너 알아 -_-;; 이름이 떡 나와있는데 왜 모르냐

  • ?
    김현래 2009.04.10 00:27

    이름은 아는데 어케생긴애인지 모르실까봐 ...ㅋㅋㅋ
    늦은시간까지 수고가 많으십니다

  • ?
    서지호 2009.04.12 20:50

    뇌제가 누구에요?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공지 비평문 작성 및 제출 방법 1 2018.11.02 비맞인제비 581
공지 발표 주제와 일정 (계속 수정) 28 2018.11.01 비맞인제비 663
공지 [가을 백일장] 투표 결과 file 2018.10.20 비맞인제비 150
공지 [참고] 첨부 파일 용량이 너무 클 때에는... 2017.11.14 비맞인제비 121
303 영화는 영화였다 2009.05.29 김유섭(경정09) 1377
302 김빠지는 표류기 2009.05.29 황인준 1639
301 한강에서 표류를 한다 file 2009.05.29 내다 1752
300 매개체와의 소통 file 2009.05.29 이건세 1510
299 여자 김씨 또는 남자 김씨의 표류기 file 2009.05.28 최인호 1770
298 11조 발표문입니다. file 2009.05.26 김창선(Ballack) 1357
297 10조 자료입니다. file 2009.05.24 이건세 1297
296 9조 발표문입니다. file 2009.05.23 이근욱 1077
295 8조 발표문 file 2009.05.18 안득윤 1404
294 7조 발표문입니다. file 2009.05.16 채 승 1395
293 5조발표문 file 2009.05.10 김지환 1309
292 4조 발표문입니다. file 2009.05.09 이원풍 1295
291 3조 발표문. 3 file 2009.05.05 박현조 1463
290 1조 발표문입니다. file 2009.05.03 이요섭 1299
289 2조 발표문입니다. file 2009.05.02 박재현 1524
288 <strong>제출 마감</strong> 6 2009.04.10 하늘지기 1681
287 유봉의 한계 1 file 2009.04.10 이요섭 1726
286 마음의 눈으로 듣는 소리, 서편제. 6 file 2009.04.09 09정민교 1713
285 file 2009.04.09 배희진 1540
284 물어뜯기(수정) 3 file 2009.04.09 바보 1577
283 동호의 내적갈등 5 file 2009.04.09 공현호 1566
282 떠나지 않고 남아있는 마음 한(恨)을 보여주는 창 2 file 2009.04.09 채 승 1446
281 서편제 - 해방 전후의 삶과 소리에 담긴 恨 2 file 2009.04.09 안득윤 1507
280 서편제 - 진정한 소리란 어떤 소리일까? 2009360344 이원풍 file 2009.04.09 이원풍 1437
» 판소리의 제왕 - '한'의 귀환 11 file 2009.04.09 박정석 2025
278 한? 소리? file 2009.04.09 황인준 1617
277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돌을 빼면서 남은 박힌돌의 한과 그 한의 승화 1 file 2009.04.09 서지호 1566
276 눈 없는 영혼의 아름다운 절규와 울림이란 1 file 2009.04.09 김승우 1440
275 한이 맺힌 소리 3 file 2009.04.09 하원진 1854
274 불도저부모 file 2009.04.09 김오주 1629
273 니들이 소리를 알어^_ ^?? 3 file 2009.04.09 09사표반장ㅋㅋㅋ 1569
272 예술영화에 대한 고찰 file 2009.04.09 김지환 1492
271 恨.. 그것을 뱉어내다 1 file 2009.04.09 김창선 1803
270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그 무엇. file 2009.04.09 09경영이진규 1421
269 서편제 진정한 해피엔딩~ 1 file 2009.04.09 김유섭(경정09) 2279
268 임권택. 그의 영화 전체 주제는 무엇이었을까? 2 file 2009.04.09 신정욱 1587
267 2009360329_윤혜성 1 file 2009.04.09 윤혜성 1594
266 세대 간의 갈등을 다룬 영화 file 2009.04.09 김재현 20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43 Next
/ 43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