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음악운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심청전을 강독한 뒤에 이 판소리를 들으니 조금 느낌이 달랐다. 원래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잘 몰랐는데 어느정도 공부를 한 후에 들으니 가사도 귀에 조금씩이나마 들리기 시작하였고 그러다보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헌 창을 하는 사람과 북을 치며 받아치는 사람 간의 모습이 신기하였다. 혼자서 해설도 하고 대사도 읊어야해서 무척 힘들텐데 몇 시간동안 저렇게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되게 놀라웠다. 그리고 그 와중에 곡의 분위기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을 보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함을 얼칫 알 수 있었다. 다른 판소리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해 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