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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청가를 판본으로만 접하고 강독을 하는 방식으로 접했을 때는 인물의 감정이나 상황이 시각적으로 서술이 되어 있어 내용에 대한 사실적 이해는 편했지만 인물 감정에 동화되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심청가를 명창과 고수의 소리를 듣는 방식으로 접하게 되니 특정 상황의 분위기와 그 상황 속에서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동화되는 느낌이 들었으며 감정이입이 가능했고 수월했다. 즉, 판본으로 읽은 것은 남의 이야기로 다가온 반면, 소리로 들었을 대는 마치 아는 사람의 일인듯 느껴졌다.


2. 판소리를 완창으로 들어본 것은 처음인데, 지금까지 판소리는 리듬이 몇 가지로 한정되어 있어 단조로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덤덤하게 읽어내는 대사, 기본 장단, 전혀 단조롭지 않은 리드미컬한 장단으로 소리의 강약과 분위기를 조절하고 이야기의 완급을 자유롭게 조절하여 진행하는 것이 매력있다.


3. 판소리 명창의 소리라 하면 정해진 엄격한 틀과 형식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소리를 필요에 의해 잠시 끊기도 하며 잠시 이야기 속에서 나와 관객들과 소통하는 등 관객들에게 열려있는 속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관객과 공연이 서로 구분이 없고 함께 어울러져 놀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되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 결코 짧지 않은 창의 시간과 이런 긴 시간 동안 한 목소리와 창법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장면이 전화됨에 따라 함께 변하는 인물과 그 인물의 성격과 특징에 따라 음의 높낮이와 속도가 변하고 있다. 인물의 변화를 이런 요소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 좋았다.


5. 우리의 가락인 판소리가 다양한 감정을 각각 다양한 방면으로 표현 할 수 있다는 것과 슬픔이 기쁨이되어 다가오고, 기쁨이 슬쁨이 되어 다가오는 감정의 역설화(?)와 혼재가 되는 능력이 정말 인상 깊게 다가왔다.


6. 고수의 추임새 또한 판소리에 매력을 더 해주는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절한 추임새는 판소리를 한층 더 맛깔나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라면의 맛을 더해주는 계란같은 존재였다.


7. 영상으로 판소리를 보니 판소리를 즐길 수 있는 요소는 단순히 소리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명창이 소리를 내며 딛는 발걸음, 자세, 손짓, 눈빛, 부채를 펼쳤다 접었다하는 행동 등의 모든 상황과 모습이 판소리를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는 요소이다.


8. 제일 흥미롭게 다가왔던 부분인데, 영상을 보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부채의 용도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가리키거나 펼쳤다 접었다 하는 모양과 박자를 추가하고 부채를 움직여 가락의 흥을 타는 것 뿐만 아니라, 명창이 소리로 표현하고 있는 인물이 사용하거나 손에 들고 있는 사물로 이용 되었다. 부채는 명창이 펼쳐 가로로 눕힌 순간, 부채가 아니라 심청이가 간절히 빌며 앞에 두고 있는 정화수가 담긴 그릇이 되었다. 이러한 표현의 무제한적인 자유가 흥미로웠다.

  • profile
    비맞인제비 2016.12.01 10:31

    맞아요. 고수일수록 부채를 잘 활용합니다. 부채 쓰는 것만 봐도 내공을 짐작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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