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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순 심청가를 보고 2014260016 조유진

 

판소리를 자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심청가또한 지루할 줄 알았다. 하지만 역시나 아는 만큼 또 보인다고, 아는 만큼 조금씩 더 들리는 가사에 감상하는 처음부터 놀랬다. 가사가 들리니 내용이 보이고, 그림이 그려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1인 다역을 소화해내고, 해설과 창, 관객과의 소통, 연기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니 창자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다시 놀래기도 했다. 요즘의 간단한 후크송들에는 견주지도 못할 종합예술이었다. 창을 하는 사람들 중 무형문화재로 등재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나는 이 완창을 감상하며 참 무감각하였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심청의 아버지 걱정, 심학규의 울부짖음 등 여러 장면에서 짜릿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는데 이것은 노래에 대한 단순한 몰입이라 보기에는 소설 속의 그림이 보이는 듯 하였다. 아마도 눈으로 보는 표정연기, 귀로 듣는 창자의 노래, 고수가 붙여주는 추임새의 흥겨움 등 덕분에 입체적응로 즐기어 본 까닭인 듯 했다. 어떤 대목은 현대 가수들의 가창력보다 뛰어나고, 어떤 대목에서는 현대의 래퍼들보다 리듬감이 뛰어난 랩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 짧은 감상으로도 판소리가 왜 현대에 까지 다루어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관객들의 환호 또한 감상에 큰 흥미를 더하여 주는데, 기존의 내 생각과는 달리 창자가 관객과의 소통을 유도하기도 하고, 일정한 대목의 마침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도 있었다. 어려운 대목이나 애절하고 감명 깊은 대목에서는 다 같이 창을 즐기고 관객이 한 대목 한 대목 집중한다는 것이 느껴지는 환호가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 대목을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까지는 부족하여 노력해보았으나 제 때 박수를 같이 치지는 못했다.

심청전을 공부하고 나니 무엇보다 판소리 내용이 재미있다고 다가온 것이 나에게는 큰 변화였고, 국문과 학생인만큼 우리 판소리를 앞으로 흥미롭게 읽고 즐긴다면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음악적 장르가 하나 더 생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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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맞인제비 2016.12.01 11:16

    떼창이 가끔 벌어지기도 하는데, 그걸 보면 더 놀라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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