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젊은이에게 사랑과 불멸은 어떤 의미인가 글이예용ㅎㅎ

by 양지연 posted Sep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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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어문학부 지연이예요^.^

페북에 쓰려다가 1000자 넘어가면 안 올라간다 해서 여기에 올려용ㅎㅎ

마지막 부분은 아직 못 고쳤어요........ㅜㅜㅜㅜ

좀 더 생각해보고 고쳐보도록 하겠습니당!

 

 

멸하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알기까지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노인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저 할머니에게도 처녀 시절이 있었을까, 언젠가 나도 저렇게 늙어버리는 것일까?' 그 할머니에게도 젊음이 있었을 것이라는 사시은 제쳐두고, 나 역시 언젠가 저렇게 주름이 자글자글한 할머니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들다. 모든 세상사를 다 통달한 듯한 그들의 표정에서 '저들에게도 사랑의 황홀함이라든지, 이별의 처절함이라든지 하는 감정의 동요가 있었을까'하는 의문도 든다.

 

 젊은이에게 이별은 망연한 상실감에서 부터 시작해서 비참한 모욕감까지 수없이 많은 감정의 뒤엉킴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어째서 노인들은 젊은 날의 그 감정은 물론이요, 한 평생 짝의 죽음까지도 농담삼아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 '멸'의 의미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지혜에서 오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젊은이에게 있어서 멸이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개념이다. 그들의 생기 넘치는 청춘이 그렇고, 그들의 목숨 건 사랑은 더욱 그러하다. 젊은이들의 불멸에 대한 굳센 믿음은 그들만의 무모함과 순수함에서 온다. 그리고 영원하지 않은 사랑은 아름답지도, 소중하지도 않은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최근에 어느 중년 작가의 책에서 "짧은 사랑이라 해도 소중합니다. 약속하지 못해도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라는 구절을 읽었다. 젊은이들은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멸'을 인정하면서 멸하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다.

 젊은이들에게 불멸은 그들의 신념이며 젊음의 징표이다. 또 그들의 불멸하는 사랑은 젊은이 자신들을 좀 더 성숙할 수 있게 하며, 멸하는 존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개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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