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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을 걷다 사람들을 보면
그 표정들이 참 다양하단 말이지.
멋있는 사람이 오만상을 쓰고 축쳐져서 걷는걸 보다가
뭔일이기에 저리 울상인걸까, 조금만 가슴을 펴고 걷는다면 멋지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지금 내 표정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뭐 내 표정이 발랄하다고 해도 별로 멋져 보이는 외모는 아니다만,
그래도 한때 동안 소리는 들었었는데
이제 그런 소리가 무색한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그래도 아직 마음만은 유치찬란한 소녀인데;;;

아훙,
꼭 무슨날이나 되어야 오긴 하지만,
그것도 안하는 누구보다는 낫지 않냥? ㅎㅎㅎ

추석 잘 보내라.
Comment '1'
  • profile
    하늘지기 2009.10.01 01:20

    사람은 일단 멋있고 봐야 유리하단 얘기네 -_-;;
    생판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쳐다보면서 걱정도 해주고...

    니 표정이 잘 기억나지 않는구나, 그냥 둥그런 호빵 하나만 떠오른다 ㅋㅋ
    다음 번에 곱창 땡기면 전화를 하도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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