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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제목쓰기가 참 어렵다. 떱...

낮에 전화를 그렇게 끊어서 혹여 내게 무슨일이 생겼나
궁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다녀간다.
아마 너도 본적이 있는 내 친구가 동생이 위독하다고 낮에 울먹울먹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는지 도움을 요청해와서 전화했었고
내가 갔을땐 의식도 찾고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더라
산책하고 싶다고해서 시켜줬더니 며칠간 떨어지지 않던 열이 떨어졌고
제법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보고 왔는데
얼굴의 병색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본인이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니 그래도 희망은 있는게 아닐까 싶어...
사실은 그렇게 믿고 싶다.

사람의 몸이라는게 얼마나 간사한지
몸이 반쪽이되서 열흘간 굶고 있는 환자앞에서 하루 굶었다고 쪼르륵 대더라.
친구도 먹기를 미안해 하기에 간병하는 사람이 건강해야 그 에너지 받아서 환자도 낫는거라고
그렇게 다독이긴 했는데 환자가 마를수록 가족의 마음도 마르는법이라...
어머닌 이미 얼굴이 반쪽되시고 동생만큼이나 안되셔서 걱정도 되고
이래저래 마음이 그렇네...

아무튼,
앞뒤없이 본론만 꺼내놓고 정신없는거
내 성격이 본래 뭔가 집중하면 다른데 신경을 못쓰는 팔푼이라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이럴때 내가 능력이 많은 사람이었음 좋겠다.
그래서 도움이 좀 되는 사람이었음 좋겠는데
이거 원... 능력도 없고 뭐든 해줄 수 있는거라곤
몸으로 떼우는거 말고는 도통 없구나. 한심해라...

아프지마라. 누구는 주변에 있는 사람이 아픈것도 내가 아픈것도
어쨌거나 아픈건 아주 사절이다.

늘 건강해라 친구야.

Comment '1'
  • profile
    하늘지기 2007.11.12 12:58
    그랬었구나
    난 혹시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나 하고 생각했었어
    어제는 무슨 행사장에 있었던 탓에, 전화를 제대로 못 받았어. 니가 정신없이 전화한 것도 있었고
    아프기 싫다고 안 아프면 얼마나 좋겠니...
    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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