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쓰기의 어려움

by 행복한이오 posted Apr 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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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별다른 내용없는 아침의 수다거덩.
근데 제목을 쓰라니
난 게시판에 글 남길때 제일 어려운게 제목쓰기더라.
뭐, 오늘 아침은 '제목쓰기의 어려움'에 대한 고찰이라도 하려는게 아니고
그냥 펑퍼짐하게 앉아 수다떨고 싶을뿐이야.
목적없이...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하당.
또 음악틀으러 왔지.
어떤 음악을 들어야겠노라고 뚜렷한 목적이 없을때
무한정 마음에 드는 음악이 흘러나오길 바랄때
여기만한 곳이 없지 싶어.

은희경씨 팬사인회,
여의도에서 자전거타기,
미술관과 공원산책,
등등의
계획을 세워두고선 뭘할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소풍쪽이 땡겨
인천쪽으로 움질일 생각이지... 바다나 보러갈까...
소풍 도시락 재료도 사다두고
청소도 해야하고
할게 많네.

뭔가 한군데 집중하지 못하는 성격인걸까...
이거 하다가 저거 하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읽다가
괜스레 자고 있는 강아지를 답싹 들어서 탈탈 흔들며 깨워 장난치다가
까만 강아지 눈동자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코끝을 콱 깨물어버렸어.
녀석들은 왜그렇게 투명한 시선을 보내는건지.
사람이 그런다면 '바보같아'라고 할텐데
강아지니까

이뻐...

아훙,
잎사귀끝이 타들어가는 부자란에 물을 주고
시들시들해진 청량고추 모종을 스티로플 화분에 심어주고
먼지쌓인 집안을 청소하고
도시락을 싸서
소풍가야지.

아훙,
좋은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