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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지기2005.10.17 09:33
좋은 아침입니다
'다 말했다간 안되니...' 라고 쓰신 문장 아래에 특별히 세 줄을 비워놓으신 것은, 아마도 다 말씀하신 걸로 치자는 의미인 줄로 알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종종 인용하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 말이예요...
그 말을 사용할 땐 어쩐지 바위라는 녀석이 절대성 비슷한 것을 지닌 듯이 여겨져서 기분이 썩 좋지 못해요
그저 아주 단단하고 덩치가 큰 녀석일 뿐인데, 내가 계란처럼 작고 약한 것 뿐인데...
어찌 바위란 녀석이 보편타당이랄까 절대원칙이랄까 그 따위 검증되지 않은 위상을 당연히 갖고 있는 듯이 잠정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느니, 없는 놈 똥구멍만 찢어진다느니...
그런 비상식적인 논리를 숙명처럼 떠안아버리는, 대부분의 '약자'들에게도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리버님은 약한 모습 안 보이시려 하는 것이겠죠, 저도 대개는 그런 식이구요

작고 약한 것이 부정적이거나 비보편적인 것은 아니란 사실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심을 방법... 그게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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