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

by 깜장고양이 posted Jan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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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굿과 놀이(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갑자기 생각났던 내용을 잠시 씁니다.


안동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명칭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과연 별신굿인가 탈놀이인가?
현재 무형문화재에서 위치하고 있는 분류는 연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원래는 마을의 별신굿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탈놀이에 비중이 쏠려버린듯...
이미 40년이상을 탈놀이로써 인식되어 별신굿의 성격은 사라진지 오래.

당시 하회탈을 찾아내고,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까지 노력한 선학자들의 노력을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본질적인 측면을 너무 간과해버린 아쉬움을 접을 수 없다고나 할까..
조금만 더 마을과 사람들에게 초첨을 맞추었다면.........................................

현재 민속조사를 실천하는 내 자신 역시
마을이나 사람보다 조사목록에 집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 자괴감...이라고나 할까...
암튼.. 스스로 경계하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쉽지 않다라는 거죠.
이럴 때는 인류학적 민속접근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 인류학쪽도 많이 변질되긴 했지만...........ㅡㅡ;;; 초심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