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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좀 주세요.

by 風雲公子 posted Sep 02, 2007

내일이면, 개강이에요. 걱정이 되네요..
수업은 유영대 선생님의 '전통예술콘텐츠론', 이보형 선생님의 '고전문학특수과제연구Ⅲ',
임치균 선생님의 '고전소설세미나'를 신청했어요.
욕심이 나서, 고한연에 올려진 여성작가에 대한 비교문학 수업도 들을까 했지만.
무리될까봐. 무리해서 앓으면 첫학기부터 망칠까봐. 자제...

석사과정 첫학기 때, 형과 성철이형 커플 참 멋져보였는데.. 저도 그만치 할 수 있을지..
유영대 선생님이나 이보형 선생님 수업에 국문과 박사과정은 나 뿐인 것 같고.
임치균 선생님 수업에는 다행히 종필이형이 있지만...
부담 너무 됩니다.
그제 쯤. 유영대 선생님께 그런 고민 약간(?) 실어서 메일을 보냈었는데
아무 응답도 안해주시고..ㅠㅠ

이번 학기 '화끈하게', '미칠듯이' 공부할 수 있는 꺼리가 없을까요?
막연하게나마 세책본의 독자층, 조선후기 우화소설, 구활자본의 출판양상 정도 생각은 해보았지만.
좀 붕 뜬 느낌이 들어서.. 특히 유영대 선생님 수업엔 어떤 걸 맞추어야 할지 막막하네요.
유영대 선생님 수업은 스무 명 정도가 수강신청한 것 같은데..
아! 저번에 말해주신 주재연이라는 분도 수강신청 명단에 있군요!
어찌 준비해야 할지. 특히 이 양반한텐 밀리고 싶지 않다...

그리고 이번 주 조치원에 내려가시죠? 올라올 때 차좀 태워주시면 안될까요?
확실하게 내려갈지는 모르겠지만, 내려가게 된다면..
아. 제 닉네임 그림은 고흐의 그림을 배경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움직이는 것으로 만들려니 자꾸 깨져서 완성치 못했어요.
색감도 떨어지고...여하튼 만들어 주신 건 당분간 만족하며 사용하겠습니다.
근래 더더욱, 선배에 왜 선(先)자가 들어가는지.. 체감합니다..

Comment '8'
  • profile
    하늘지기 2007.09.02 21:48

    글쎄, 선생님께서 곧장 응답을 주시지 않는 까닭도 나와 비슷할 것 같다
    대단히 곤란한 질문이거든...
    어떻게 해석하면, 소논문 꺼리 하나 찍어주쇼... 이거거든
    박사과정은 자기가 알아서 주도적으로 파고들어 가야 하는 거야. 오히려 동료들이나 후배들을 규합함에 있어서 중심에 서야 할 판이지
    그러므로 이러한 질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일단은,
    첫 수업에 들어가서 선생님들의 강의 복안을 들어본 후에 좀더 생각하는 게 낫지 않나?
    평소 생각하고 있던 주제들을 수업의 범위 안으로 끌어오면 되겠지


    주재연씨, 밀리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딱히 경쟁할 일도 없을테니까


    조치원에 수요일에 갔다가 그날 바로 올라올거야, 첫 주니까

  • profile
    하늘지기 2007.09.02 21:48
    요즘 너 너무 새내기처럼 굴어... -_-;;
  • ?
    風雲公子 2007.09.02 22:46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선생님도 그렇게 느끼셨을지도.
    전에 하이에나같다고 했던 말 기억하세요?
    머.. 그런 심정이에요. 게다가 2년 쯤 만에 수업 들어가는 것도, 그간 옆에 있던 문성이형도
    봉수도 없으니 참.. 막막하고 허전하네요. 
    그렇다고 분과에 전념하기도 싫고. 보다 이기적으로 얻을 게 많은 스터디가 있음 좋겠는데..
    선생님께 말한 건, '소논문 꺼리 하나 주쇼'가 아니라 적응에 관한 것이었어요.
    주재연씨는 지난 번 형이 언급한 이름이라. 괜히 의식했던 거고.
    으.. 저는 새내기보단, 복학생이 어울리지 않을까요?
    석사과정 1학기 때부터 발표문 모아 읽고 있는데..
    이것도 과거에 대한 집착일까라는 생각도 들고.
    왠지 자신감 완빵있어야 하는 때에 괜히 기죽어 있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들고.
    머 그렇답니다. ㅋㅋㅋ
    어리바리하게 시작하긴 싫어서리.. 이게 어리바리인지도...

  • profile
    하늘지기 2007.09.03 01:27

    정통성 강한 스터디에 이기적으로 취할 것도 많다
    그게 아니라면 희생을 생각해야겠지

  • ?
    風雲公子 2007.09.03 01:56

    '꺼리 하나 찍어 주쇼' 멘트는 몇시간 동안 계속 눈,귀에 맴도네요.
    여름 지독히 그러한 '분'들의 면모를 봐 왔기에...
    더더욱 증오심. 저 그런 의미로 선생님이나 형께 고민 늘어논 건 아닙니다.
    원래 그런 작태 못 마땅해하니깐..

    '정통성 강한' 스터디...
    서정주를 키운 8할이 바람(?)이라면, 
    대학원에 진학해서 저를 키운 8할은 서사분과 스터디죠..
    -잘 크진 못했지만- 희생도 알것 혹은 압니다. 
    그러기에 이번 고한연 스터디도 '나름' 최선 다했고요. 
    그보다 농도 짙은 것에 목마름.. 때문에...
    지난 학기, 혹은 그 전 학기에 입학했더면
    덜할 텐데.. 문성이형의 떠나기전 형답지 않은 당부와 석사과정때 형의 이끎에 어느 정도
    비슷한 모습이라도 되어야 할 텐데..
    그게 걱정입니다. 실력은 안되는데, 쪽 팔리기 싫어서..
    민연에서 받은 돈 조금조금 모아서 지난 주 구두를 처음 샀습니다.
    반짝이는 걸루.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겉모습이라도 달라 보이고 싶어서.
    실은 유영대 선생님 수업 때문에.
    긴장됩니다.

  • profile
    하늘지기 2007.09.03 05:53

    긴장 좀 그만 해라
    그게 아니면, 투정 좀 그만 해라


    아니면, 개강 직전까지의 너에게 칭찬을 좀 해주어야 하는 것이냐?


    뭘 좀 구체적으로 얘기해라
    정도는 다르겠지만,
    남들도 다 그런 걱정하니까

    알맹이는 빼놓고 막연한 심경만 늘어놓으니까 그렇게 밖에 안 보인다
    그저 막연히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투지를 불태우는 것, 겁내고 있는 것... 등 다소 복합적인 모습이긴 하다만)


    그리고, 한 마디 덧붙이자면,
    "얼마큼 잘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시작하면 "그만큼 잘해내기 어렵다"고 본다
    자기 식대로, 자기 목표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지,
    어떤 형만큼, 어떤 형처럼, 어떤 형 정도까지는... 이라고 설정하고 시작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목표가 고작 그거냐?

  • profile
    하늘지기 2007.09.03 05:55
    게다가
    나만큼 잘하고 싶다는 말을 내게 직접 하면, 뻘쭘한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하냐...? -_-;;
  • ?
    風雲公子 2007.09.03 12:59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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