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소리 다 하기

by 리버 posted Feb 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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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엄청나게 났어요.
어떤 사이트에서 알게 된 사람이고,
일을 하면서 오프라인으로도 몇 번 본 적이 있죠.

첨엔 다음카페에서 쪽지를 한두번 쪽지를 주고 받다가
엠에센 등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엄청나게 말을 걸더군요.
하루에 30회 정도?

저는 수업 빈 시간에 컴 앞에 앉아 있죠.
거의 그 시간을 다 뺐겼다고 봐도 될 겁니다.
그러나 즐겁게 대화했고 정성을 다 했습니다.
그 사람을 존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내가 타인과 대화를 하면 질투를 하고,
어느 선 이상을 요구하는 것 같았고,
대화만 하면 '나의 귀염둥이'라는 둥...그보다 더 심한 말도....

얼마전부터는 나에게 반말을 하더군요.
나보다 1살 어리죠.
그러나 내가 말을 놓은 적이 없습니다.
자기도 할 말이 없다보니, 어제 목욕했다부터... 자기집 애들 데리고 슈퍼에 가서 과자를 사주었다........etc

그래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용건이 있으면 대화하자구요.
할 말이 있냐고? 없으면 수고하시라 하고 로그아웃을 해 버렸죠.

그리고 그 담부터.....
감시당하는 기분입니다.
늘 나의 접속여부를 살피고,
언제 자리비움인가를 체크하고,
자리비움이 아닐때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방해를 할까봐 감히 말을 못 걸었다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까지 해대니....
온라인과 대화중은 엄연히 다르다해도 의심을 하더군요.
메신저에 대화중을 표시하는 기능이 없다해도... 자기 눈엔 그렇게 보인답니다.

그러면서 나보고 화를 내더군요.
나 때문에 자기가 시간뺏기고, 속상하게 되었다고.
내가 물었죠?
단 한번이라도 내가 먼저 말 건 적이 있냐고?
물론 자기가 백프로 말을 걸었대요.

하도 기가 막혀....
이런 대화 정말 하기 싫다고 하고 나와 버렸는데......

짜증날 땐 말로 풀어야 겠기에...
여기도 쏟아 놓습니다.

그럴 때 NO라 해야되겠죠?
그렇다고 차단하고 싶진 않아요. 자신의 차단여부를 알아내는 프로그램도 있다하는데...

아휴... 안 좋은 모습 보여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