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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근이 posted Dec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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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 안해도 과제를 올릴 수 있길래 그 동안 가입 안하고 들리다가 이제서야 가입하네요.
1년동안 들었던 교수님 수업도 이제 어느새 종강이 가까워 옵니다.
교수님은 1년 동안 저 보시느라고 고생하셨겠지만 저는 1년동안 교수님 수업 들으면서 무지 즐거웠습니다.
교수님의 도도한(?) 말투와 귀여운 눈깜빡임음 아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대학에 들어오면서 그리고 특히 요즘들어서 인간관계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동기나 선-후배 사이의 인간관계는 만족하는 편이지만 교수와 제자 사이의 인간관계는 많이 아쉽더라구요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고 학교 조차도 열심히 안나오는 말 안듣는 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술도 사주시고 같이 여행도 가고 운동도 하고하는 '친구'같은 선생님이 2~3분 계셨습니다.
그런데 대학에서의 교수와 제자의 관계는 음 뭐라고해야되나... '자판기' 같더라구요
동전을 넣으면 음료수가 나오는 자판기 처럼 그제 레포트를 내고 시험지를 내면 학점을 주는 그런...
지극히 사무적이고 어쩌면 지극히 상업적인... 그런 관계인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교수님은 어떠셨나요?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그런 교수님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