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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감사합니다~~

by 하늘지기 posted Oct 10, 2002
선생님의 흔적을 한 번씩 뵙고 나면
아, 정말 잘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합니다
작품을 하나 놓고 가신다길래
처음엔 사진속의 조각 작품까지 선생님의 작품인가 했어요
순정한 어투로 적어놓으신 선생님의 시를 보면
저보다도 훨씬 소년의 감성을 잘 간직하고 계신 듯이 느껴집니다

선생님 계신 도티병원에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조금 다친 후배가 있는데
병원엔 잘 가지 않으려는 놈이라서 선생님께 데려가 뵐려고 했었습니다
근데 어제 어쩌다가 선생님에 관한 기사를 읽었는데
도티병원의 유일한 정형외과 선생님이시더군요... ㅡㅡ
그 많은 환자들을 혼자 돌보시니 무지 힘드시겠어요
그렇잖아도 바쁘실텐데 굳이 저까지 가서 번거롭게 해드려서는 안되겠더라구요 ^^
게다가 제 후배 녀석은 '조금이라도 가진 者'에 속하는 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도티병원에서 진료 받을 자격요건에 조금 미달이기도 하구요... ㅎㅎ
저도 나중에 선생님처럼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지금처럼 이렇게 살아서야 원.... ㅠㅠ

훌륭하신 생활이 늘 빛나시고, 좋은 그림도 많이많이 계속 그리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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