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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스트레이트를 하다

by 하늘지기 posted Feb 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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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반이 넘게 걸렸다
언능 하고 와서 저녁을 먹어야지 했는데
결국은 야인시대가 시작하고 난 후에야 끝났다

머리카락 싸움에서 여태 져본적이 없는...
그렇게 너무도 튼튼한 머리카락이어서 그런 것이었는지
워낙에 대가리에 장난친 이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었는지
약빨이 잘 안 받는다면서 두 번이나 시술(-_-)했다

자연스럽게 아주 조금만 웨이브가 지는 내 원래를 머리카락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인데
왜 굳이 펴려고 하느냐면서 미용실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길래
이런저런 이유를 얘기했지만 다들 수긍하지 않았다
결국은 머리가 뜨는 게 싫어서요... 하고 했더니 더이상 반발이 없었다
차라리 그냥 처음부터
"그냥" 쫙쫙 뻗은 머리카락이 갖고 싶어요... 하고 말할껄

하여튼 쫙쫙 뻗은 머리카락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
폈더니 길이도 훌쩍 길어졌다
빡빡머리를 했던 것이 딱 일년 전이었구나 하는 것이 이제사 제대로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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