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by 하늘지기 posted Jun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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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자살하고, 아들은 외국으로 가고...
그녀는 유괴되어 죽은 손녀가 색종이놀이 할 때에 사용하던 가위로 놈의 목을 찔렀다
한(恨)이라는 것은 추억의 다른 이름인가!
친절한 금자씨는 정말이지 얼마나 친절한 사람이던가...
'복수'를 좋아하는 박찬욱 감독, 친절까지도 복수로 설명해버리다니,
박수를 쳐주었다



[친절한 금자씨]를 보았다

며칠 전,
[너는 내 운명]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냐는 한 사람의 궁금증을 시작으로
전도연이 어쩌고 이영애가 어쩌고, [너는 내 운명]이 어쩌고 [친절한 금자씨]가 어쩌고, 당시 여우주연상은 누가 받았어야 했다느니, 어느 작품이 더 재밌다느니
나는 그때까지 [친절한 금자씨]를 못 보았으므로 잠자코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친절한 금자씨]를 보았다
간만에 가슴이 뜨끈했다

사실 [너는 내 운명]과 [웰컴투 동막골]이 경쟁 비스무레한 것을 할 적에
나는 [웰컴투 동막골]을 절대지지했었고,
전도연이 아닌 이영애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알고서 [친절한 금자씨]를 곧장 봤었어야 했는데...
아무튼 [너는 내 운명]은 [친절한 금자씨]에게도 졌다

생각해 보니 [공동경비구역 JSA]도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었지
그 영화,
애인과 함께 보았음에도 대단한 몰입을 유도했었던 기억이 난다

박찬욱 감독,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