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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농담

by 하늘지기 posted May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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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미용실에 갔다

카운터가 있는 2층으로 가서 가운을 입고,
직원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의 벽이 돌출되어 있는데,
만약
아무 생각없이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인 채로 올라가다가는
그 모서리를 쿵! 들이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오늘

나는 아무 생각없이 그 계단을 올랐다
다행히 고개는 아주 살짝만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에
살짝... 그 돌출된 벽에 부딪쳤다

그런데

깜짝 놀란 나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었다


"아! 날씨 조~은 날에 죽을 수 있었는데..."


어째서
내 입에서 저런 농담이 나올 수 있는 것인지...
말을 뱉고 나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요즘 내가
죽고 싶은 마음을 2g 정도 품고 사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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