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거미 콘서트를 보고 옴

by 하늘지기 posted Apr 29,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생의 회원카드를 들고 지연이, 미선이와 거미 콘서트를 보고 왔다
게스트로 휘성이 나왔다
그들은 나이에 비해 배포가 상당했다
끼 혹은 무대 체질이라는 게 분명 있기는 있는 거다

휘성은 참으로 잘 가꾸어진 한 사람의 무당 같았다
멘트며 재주며 판을 이끄는 능력이, 사오 년 정도 경력의 물 오르기 시작하는 무당 같았다

거미를 보면서는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저런 재목들이 판소리를 많이 배웠더라면
지금의 이 못내 껄쩍지근한 국악계의 사정이 조금은 달랐을지도 모르겠다고...
가풍과 입시와 일방적 권유에 의해 소리를 배우는 적지 않은 사례들과,
사승관계를 비롯한 지연과 학연 때로는 金錢緣으로 점철된 이 시대의 제도권 국악은,
과연 순수한 고급 소리꾼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
들을 기회를, 듣고 싶어할 기회를... 많이많이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아무에게나 소리 공연을 허락할 것이 아니라, 엄정한 오디션이 있어야 할 것이다

Who's 하늘지기

profile


|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 남에게 빈말을 하지 말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날짜 제목 조회 수
93 2009.11.11 쌍방과실 6273
92 2009.09.13 돼지형에게 6431
91 2009.08.12 말 못할 사정 6327
90 2009.06.24 나는 심장이 없다 2 5762
89 2009.05.31 썬그라스를 샀다 10 file 6343
88 2009.05.31 나의 슬픔이 과장인가 4999
87 2009.05.31 나는 시간의 마력을 믿지 않는다 3938
86 2009.05.27 총체적 슬픔 2 4585
85 2009.05.25 나의 대통령 1 3700
84 2009.05.06 예의 바른 사람이 되자 4057
83 2009.05.01 살벌한 농담 3302
82 2008.10.18 한 시간에 벌어진 일들 2 4080
81 2008.08.01 의절 4099
80 2008.07.06 그깟 현실 4285
79 2008.06.15 핸드폰 끄고 1 4404
78 2008.04.25 생각을 말자 4053
77 2008.04.05 한글교실 4 4199
76 2007.12.23 이제동 스타리그 우승 11 file 4435
75 2007.12.05 솔직히 개인적으로 1 3584
74 2007.11.21 [謹弔] 큰 별이 하나씩 질 때마다 (2) 356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