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헤어진 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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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뭘까요....
아주 익숙한 곡인데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예전에 아기들 먹던 분유 광고에도 나온 것 같고
감기약이었던가, 호빵이었가...겨울에 나오는 광고에서도 흘렀던 것 같은데...
언젠가 '음, 이게 모짜르트의 곡이었구만...'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거나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에는
음... 유명한 클래식의 힘을 빌어서 만들었군... 그랬습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세 번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에 들어지는 노래가 있습니다
제겐 이 노래가 그랬습니다
처음 듣자마자 아! 너무 좋다... 짱이야...
그런 노래는 수개월을 넘지 못하고 싫증이 나기도 하지만
이런 노래의 경우는 언제 들어도 좋아지게 됩니다
음.. 들을수록 좋은 노래군... 이런 생각이 든 이후로
저는 이현우라는 가수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래를 참 잘 만드는 가수다....라고

그 후로는 텔레비전에 나와서 거칠게 라이브를 불러도 너무 훌륭해 보였습니다
가수들이 대마초를 피우는 것도 그 때부터 용서가 되기 시작했고
이 가수의 후속곡이 기다려지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그 후로는
이현우라는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불러도 다 좋았습니다
어쩌면 저는
너무도 얇은 귀와 차갑지 못한 머리를 가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