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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도다
2002.02.02 04:10

[노영심&김창완] 헤어짐에 대하여

조회 수 613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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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목록에서 지웠습니다
그러니, 노래를 듣고 싶으시면 소리바다에서 받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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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홈페이지에 갔더니 이 노래가 나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노래라고 하기 보다는 연주곡이지만,
그 홈의 주인은 '좋지 않나요? 마구마구 퍼가세요..' 라면서 홍보를 했더랍니다
얼마나 좋으면 추천을 했을까 하고 저도 다운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두 사람의 나레이션은 그렇고 그런...
다소 식상한 내용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배경음악처럼 깔리는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목소리로 불려졌었던 김창완의 '안녕'
그리고 졸업식 풍경이 은근하게 떠오르는 '올드 랭 싸인'
두 곡이 자연스럽게 섞여서 흘러나오는데
문득 10년도 더 지난 시간들이 기억났습니다

전화기에 대고 노래를 불러 본 적이 딱 한 번 있었습니다
그 노래가 바로 '안녕'이었거든요
그리고 매번 졸업식마다 나를 울렸던 올드 랭 싸인...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지긋지긋했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에도
어김없이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대학 졸업식 땐 그저 귀찮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질퍽질퍽하게 눈이 와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았던 기억도, 끔직한 기억도
끝으로 접어들게 되면 이상하게도 곱게 정리가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리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다만 행복했었노라는 기억만 남아버립니다
현재의 삶이 힘겹게 느껴지거나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허전함 같은 것이 밀려올 때면
종종 옛날은 아름다웠었는데... 하면서
사라진 시간들을 아쉬워 하기도 합니다
지금의 우울하고 답답한 심사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 날이 올 것입니다
오늘의 피곤한 날들이 미래에는 푸근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헤어짐은 끝이 아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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