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바로 그 밤 아래에 있건만...

by 하늘지기 posted May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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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밤

녯城의 돌담에 달이 올랐다
묵은 초가지붕에 박이
또 하나 달같이 하이얗게 빛난다
언젠가 마을에서 수절과부 하나가 목을 매여 죽은 밤도 이러한 밤이었다

   - 白石詩全集, 김소홈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