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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5 17:56

유산가(遊山歌)

조회 수 199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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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춘성(花爛春城)하고 만화방창(萬化方暢)이라.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山川) 경개(景槪)를 구경을 가세.
죽장망혜 단표자(竹杖芒鞋單瓢子)로 천리강산 들어를 가니,
만산홍록(滿山紅綠)들은 일년일도(一年一度) 다시 피어
춘색을 자랑노라 색색이 붉었는데,
창송취죽(蒼松翠竹)은 창창울울(蒼蒼鬱鬱)한데,
기화요초 난만중(琪花瑤草爛漫中)에 꽃 속에 잠든 나비 자취 없이 날아난다.
유상앵비(柳上鶯飛)는 편편금(片片金)이요,
화간접무(花間蝶舞)는 분분설(紛紛雪)이라.
삼춘가절(三春佳節)이 좋을씨고 도화만발 점점홍(桃花滿發點點紅)이로구나.
어주축수 애산춘(漁舟逐水愛山春)이라던 무릉도원(武陵桃源)이 예 아니냐.
양류세지(楊柳細枝) 사사록(絲絲綠)하니,
황산곡리 당춘절(黃山谷裏當春節)에 연명오류(淵明五柳)가 예 아니냐.
제비는 물을 차고, 기러기 무리져서
거지 중천(居之中天)에 높이 떠 두 나래 훨씬 펴고,
펄펄펄 백운간(白雲間)에 높이 떠서
천리강산 머나먼 길을 어이 갈꼬 슬피 운다.
원산(遠山)은 첩첩(疊疊) 태산(泰山)은 주춤하여,
기암(奇岩)은 층층(層層) 장송(長松)은 낙락(落落),
에이 구부러져 광풍(狂風)에 흥을 겨워 우줄우줄 춤을 춘다.
층암 절벽상(層岩絶壁上)의 폭포수(瀑布水)는 콸콸,
수정렴(水晶簾)드리운 듯 이 골 물이 수루루루룩,
저 골 물이 솰솰, 열의 열 골 물이 한데 합수(合水)하여
천방져 지방져 소쿠라져 펑퍼져 넌출지고 방울져,
건너 병풍석(屛風石)으로 으르릉 콸콸
흐르는 물결이 은옥(銀玉)같이 흩어지니,
소부(巢父) 허유(許由) 문답하던 기산영수(箕山潁水)가 예 아니냐.
주곡제금(奏穀啼禽)은 천고절(千古節)이요,
적다정조(積多鼎鳥)는 일년풍(一年豊)이라.
일출낙조(日出落照)가 눈앞에 어려라
경개무궁(景槪無窮) 좋을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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