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다시 일기를 쓰자

by 하늘지기 posted Mar 23,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번 학기 수강생 중에 고등학교 후배가 있었다

모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그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더 하지는 않았지만,

딱 한 분 떠오르는 선생님이 계셨다

 

나 1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

3학년이 된 나는 1반이었고, 내 친한 친구는 4반이었는데,

그 녀석이 갑자기 가출했을 때에 맨 먼저 나를 불러 사정을 물어보셨던 선생님

 

그리고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떠나기 전

친구놈들 (역시나 1학년 때 함께 그 선생님의 반에 있었던 녀석들)과 작별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너는 계속 일기를 쓰려무나" 라고 하신 선생님

 

나를 알고 계시는 유일한 선생님이셨다

아니,

고등학교 다닐 적에 내가 겪었던 선생님들 가운데 "학생의 속을 알려고 애쓰시는" 유일한 선생님이셨다

 

 

선생님,

 

저 다시 일기 열심히 쓸게요

Who's 하늘지기

profile


|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 남에게 빈말을 하지 말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날짜 제목 조회 수
93 2003.09.30 9월, 도둑놈 2 3505
92 2004.04.05 10년 2 3509
91 2004.05.20 까치가 낮게 나는 아침 3514
90 2003.12.30 [醉中] 좋아 2 3515
89 2004.02.01 리뉴얼 선언 2 3526
88 2003.06.14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5 3554
87 2007.11.21 [謹弔] 큰 별이 하나씩 질 때마다 (2) 3567
86 2012.03.29 기러기 아빠 3581
85 2007.12.05 솔직히 개인적으로 1 3584
84 2003.08.23 매향리에 다녀왔다 7 3601
83 2003.01.24 그래서 아이들인가... 3609
82 2003.06.21 나는 개 10 3612
81 2003.02.24 돌맹이 방출 3643
80 2003.04.12 시차 적응 3671
79 2003.03.22 시내 노원구 월계3동 3693
78 2006.08.09 아, 드라마 3693
77 2004.08.23 습습후후 3697
76 2009.05.25 나의 대통령 1 3699
75 2004.02.23 올드보이 2 3703
74 2005.03.06 미사를 보는 중 4 37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