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하늘지기님, 깜장고양이님, 관허님. 해피뉴욕!

by 風雲公子 posted Dec 31, 2007

올 한 해, 고공닷컴에서 저와 이야기 나누어 주셨던
하늘지기님, 깜장고양이님, 관허님.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새벽에 술을 잔뜩 마시고 방에 와서
티비를 언뜻 본 기억이 나는데, 서편제 였나..
10여 년만에 보니, 소리도 들리고, 눈발[雪風]도 멋나고 하더군요.
물론 저건 아니다. 싶은 것도 보이고. 
역시 책이든, 영화든 시간을 두고 두어 번쯤 봐야 한다니깐..
오전에 알콜을 뿜어내며 일어나서.
종일 편지를 썼습니다.
오늘은 12월의 마지막 날이니까.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참 간지러운 버릇이죠?
이렇게 편지를 쓰고는
직접주기도 하지만, 어떤 때에는 건네기 부끄러워
잠시 서랍 속에 넣어둔 채로, 
아주 까맣게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내년부터는 그 버릇을 고칠까 해요.
나이에 맞지 않아 보일 것 같아서, 철없이 보일까봐.

하늘지기님, 깜장고양이님, 관허님
편지를 대신하여, 올해 송년인사를 전합니다.
모두 건강한 연말연시 보내시고.
戊子年(2월부턴가?)에는 더욱 多福하시길...

풍운공자 書.

p.s. 저의 2007년. 고공닷컴 활약지수는 7레벨에 645포인트로 마감합니다.

Comment '3'
  • profile
    하늘지기 2008.01.01 23:59

    말 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가슴 속 울려주는 눈물 젖은 편지... 가 딱 떠오르네
    그나저나 언제 보여 줄거야?

  • ?
    깜장고양이 2008.01.02 09:35

    흐음.. 서편제 보셨군요. 다시 봐도 좋을 영화..^^.. 
    편지 숨기지 말고, 그냥 보내세요.. 빨간팬 좋아하는 사람만 빼구....ㅋㅋ


    풍운공자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 ?
    風雲公子 2008.01.04 02:11

    빨간 팬? 빨간 펜?


    정체가 탄로난 다음에도. 그 때문에 허접한 밑천이 바닥났는데도
    고공닷컴에선 지켜주시는 분.
    팬인지. 펜인지.
    또 '빨간팬'이라 지칭하신 의미는 무언가요?

    저는 10여 년 만에 <서편제>를 보니,
    그땐, 우리나라 사람이니까 봐야한다 했는데.
    막상-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이게 서편제인가 싶었어요.
    술도 취했거니와,
    뭐.. 흥부가의 돈타령을 한다거나...

    얼마전, <산불>도.. 보았는데.
    저는 춘향가와 심청가의 짬뽕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스산하고 처량한 장면엔 어김없이 심청가의 대목, 조가 그대로.
    남녀간의 정을 표현할 땐, 춘향가 그대로.
    <산불> 서사에 대한 배려는 없어 보여서..
    과연 '산불'을 타이틀로 한 창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예 춘향가, 심청가, 산불을 모르는 이가 봐야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

    늘 모자라서. 바람이 불면. 그리로 가고파 큰일입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고공닷컴 자유게시판

로그인 없이, 비밀글도 올릴 수 있습니다. 강의 관련 질문은 [강의실 통합질문게시판]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1 대열정비! 2 風雲公子 2008.08.08 1695
1480 <(__)>꾸벅.. chammai 2003.01.01 1672
1479 행복한 오월 되시길... 1 †그린필드 2007.05.03 1671
» 하늘지기님, 깜장고양이님, 관허님. 해피뉴욕! 3 風雲公子 2007.12.31 1670
1477 이상한 날.. 3 깜장고양이 2008.06.25 1667
1476 어머니, 장다리꽃. 2 隱雨 2008.04.09 1662
1475 the mocking bird 조까치 2002.05.28 1660
1474 달콤했던 4.5초의 휴가를 마감하며 ㅋㅋ 3 밀루유떼 2008.06.12 1642
1473 흔들의자 난금달 2002.12.19 1638
1472 하늘지기님, 혹시 그 약속 지켜셨나요? 3 風雲公子 2008.07.19 1628
1471 회원으로의 당당한 입성! 1 김 덕호 2002.08.01 1623
1470 오정숙 명창의 빈소에 다녀와서.. 2 깜장고양이 2008.07.09 1622
1469 깜짝이야^^ 1 박미영 2008.04.08 1614
1468 명창옆에 있는 고수... 6 이오 2008.06.30 1613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21 Next
/ 121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