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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늠 리진오

by 하늘지기 posted Mar 24, 2007

썼다가 지울 것이면, 키보드를 잡지나 마라
말하고 후회할 것이면, 아는 척도 하지 마라

너만 고민 있고, 너만 갑갑하냐?

상처일 줄 예상하면서도
상처를 줄 양이면,

다시는 그 사람 못 볼 수도 있다는 각오를 동반해 주라


그런 식으로 원수진 사람이 한 트럭 쯤 된다

난데 없는 의무감 따위, 갖지 말자
우리가 뭐,
만나고 싶어서 만난 사이냐?
살다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어떤 소속을 갖게 되고,
그러다 보니, 그 안에 있었던 거잖아

말이 안 통하면,
말 통하는 사람이랑 대화하면 되는 거야

괜히 "니가 그럴 수가 있냐?"라며, 상대에게 대책없는 책임감을 주지는 말자
이게 내 마음이다, 성철이형, 그리고 형이 탐탁잖아하는 진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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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 남에게 빈말을 하지 말자

Comment '8'
  • ?
    리진오 2007.03.25 05:53
    이미 형이 말한 바 있어서..
    글을 지우려고 한 건 아닌데. 시에 관한 것이라서.. 
    다시 읽어보지도 않고.. 그 글만 지웠습니다. 더 부끄러운 글들도 있지만.
    부산 갔다가 새벽에 아까 돌아왔어요. 머.. 남해엔 광리왕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뭘 그리 확인하고 싶은 건지...왠지 부산엔 광리왕이 있을 듯해서..
    '남해 광리왕아, 받아라' 하면서 '의리'라는 '가치'관을 버리고 온 듯. 제발 그랬으면 좋을 듯..
    뮤탈 두 부대쯤 되는 부담감. GG치고 싶지만.
    어쩌면 '리'진오도 아닌 현재의 나에게 누군가 "조국아" 라고 한다면.
    그 3음절의 던져진 화두때문에 미쳐버릴거 같아요.
    건들이지만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거 겠지만.
    절대적인 것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시대. 그리고 절대적인 것이라 규정하려고들 하고.
    만약 아직까지 시를 쓰고 있었다면 나는
    '정당'이라는 단체 혹은 자의적, 타성적으로
    혐오하는 △△당에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겠지요?
    "말이 안 통하면,,말 통하는 사람이랑 대화하면 되는 거야"
    이말 알면서도. 그래야 되면서도 (한 문제에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늘 '해야할 것'이라는 강박관념때문에..
    점점.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가 좁아진다.. 시야도. 이제 굳어지는 것같아서.
    씁쓸하면서도. 후련해질 거 같은 기대감이..ㅋ
    그리고 김승국 선생님 만나고 안만나고는
    형이 제안 하셨던 거 잖아요. 저는 상관없습니당~
    임옥상의 작품 중에 태화형한테 추천하고 싶은 그림 <우리시대의 초상>, 1986.
    도망가긴 싫은데.. 왜 늘 피곤한지.. 좀. 생각 좀 하고 살고픈데..
    생각보다 앞서는 것들이 있어서.
    광리왕이, 별주부가 다 먹어버렸으면 좋겠다.. (V3 때매 글 몇번 지워지고 지워지고..)
    좀전 글과
    인터발이 길어진 건 그 때문입니당.  
    자중하겠습니다. 저도 피곤하네요..
  • ?
    서산마을 2007.03.26 14:45
    “......”

    못 볼 수 있다고요?


    안 그래요.
    같은 하늘에서 만났는데, 가까워야 할 것 같은 사람도 그럴 수도 있는데요. 뭘.


    게다가...


    리진오님이 큰맘 먹고 진지하게 하는 얘긴데.


    하늘지기님은 그 바람에 와와 거리는 깃발처럼 화내지 마세요.


    정말 화냈나요?


    제가 다 말할게요.


    리진오라는 분?


    왠지 저랑 말이 통할 것 같아요.


    아직 만나본 적은 없어도 좋은 분으로 느껴져요.


    새로운 친구 한명 가진 것처럼 마음이 뿌듯하다구요.
    ^^

  • profile
    하늘지기 2007.03.26 19:56
    왜 그렇게 착하신 겁니까...
  • ?
    서산마을 2007.03.27 10:27

    하늘지기님 윗글 편집 좀 해주세요. 
    글줄이 왜 하나씩 내려가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조각그림 되게 귀여워요. 

  • profile
    하늘지기 2007.03.27 10:49

    댓들은 저도 수정할 수 없답니다

  • ?
    리진오 2007.03.28 20:07
    태화형, 제 핸펀 물먹어서 작동안되요.. 혹 전화하셨을까 해서.
  • ?
    성철 2007.04.11 09:57

    네 마음을 잘 알았다. 그리 알고 살아가도록 하마.

  • profile
    하늘지기 2007.04.11 12:10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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