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웨이하이(威海)의 겨울 밤

by 김승국 posted Jan 27, 2007
창밖엔 그치지 않는 바람 소리
너를 두고 떠나 온 이국 땅

아득히 기억 한 편으로 사라져버린
그 추웠던 유년의 겨울 날

허연 기침을 뿜어대던
메밀묵 장사의 쓸쓸한 외침소리가
되살아나 가슴을 치누나

쇠줄소리로 끈질기게 울어대는
웨이하이의 밤바람이
무얼 말하려 그러는지
밤이 다 샌다하여도
끝까지 정면으로 귀 기우리리라

그리고 나도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리라

사랑한다 태화 동생!
너를!

<웨이하이에서 형이....>
Comment '2'
  • profile
    하늘지기 2007.01.27 01:30
    헉!
    웨이하이의 밤풍경을 그려서 보내실 줄 알았더니... (그러기도 하셨지만)
    국문과 12년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시인의 언어가 던져주는 대꾸할 수 없을 정도의 당황스러운 강렬함에 또 놀라게 됩니다 ㅎㅎ
  • profile
    하늘지기 2007.01.27 01:31
    글 잘 완성하시고, 이국 풍경도 즐기시고, 건강히 돌아오십시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5.00MB
파일 크기 제한 : 5.00MB (허용 확장자 : *.*)

고공닷컴 자유게시판

로그인 없이, 비밀글도 올릴 수 있습니다. 강의 관련 질문은 [강의실 통합질문게시판]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9 요이~ 3 Lee진오 2007.06.28 1253
1298 킬리 벽화. 1 리진오 2007.01.01 1252
1297 미군장갑차 여중생압사 서명운동 1 조까치 2002.07.03 1252
1296 아이러니 *후훗* 1 아이러니*^^* 2002.08.28 1251
1295 헝아. 3 임정호 2006.11.21 1249
1294 가락동정재 ^^* 1 정재 2002.08.18 1249
1293 음악이 안들려... 3 깜장고양이 2007.12.24 1248
1292 이번주 과사 휴무인가요? 1 여봉수 2002.07.03 1248
» 웨이하이(威海)의 겨울 밤 2 김승국 2007.01.27 1246
1290 ^^ 맞습니다 5 권영성 2002.05.16 1241
1289 나 인천 문학경기장 간다~~~ 2 이동민 2002.06.14 1238
1288 노래 추천이여^^ 4 임준혁 2002.08.19 1237
1287 생각을 해봤습니다 1 權徹 2007.06.01 1234
1286 조만간 한잔 빨자.. 정도를걷다 2003.04.23 1233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21 Next
/ 121

Gogong.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