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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
어? 하는 찰나에 서른을 훌쩍 넘어섰고
내년엔 벌써 중반을 향해가는 그런 기분이야.
으윽 왠지 징그럽지 않아?
어릴땐 그토록이나 힘쎈 어른이 얼른 되고 싶었는데 말야.

저번에 설악산 봉정암을 다녀올 때 길에선 만난 스님과의 인연으로
생각지도 않던 선원이라는데를 다니고 있어.
큰스님이시라는데 좀 특이하신거 같아. ㅎㅎ
덕분에 주말이 없다.  ㅠ.ㅠ;;
친구들 만나고 놀고 그런게 뭐라고 할까 좀 허무하다고 할까,
그러던차에 참선이라는걸 한답시고 더더욱 사람과의 왕래가 줄어든거 같아.
좀 겁도 나고. 이러다 완전 인간관계 쫑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

그러니까,

연말 잘 보내고 행복한 새해 맞으라는
그런 해마다 무슨 날이면 찾아오는
그런 평범한 인사를 하러 들러서
주절거리네.

^^;

위에 다 했으니 이만 사라진답.

행복해라!
Comment '1'
  • profile
    하늘지기 2006.12.28 12:40
    넌 확실히 '힘쎈 어른'이 되었잖니! ㅋㅋㅋ

    난, 행복해
    계속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어
    초조해 할 것도 많고, 염려스러운 것도 많지만, 사는 게 그냥 그런 것이지... 하며 돌아세우고 보니까
    기대 이상으로 행복해

    너도 행복해라
    그곳이 어디이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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